한국전쟁 후 서울거리 고아들 모아 ‘은평천사원’ 설립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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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총영사관은 지난 15일(화) 故 존 조셉 타이스 주니어(John Joseph Theis Jr.) 선교사에 대한 수교훈장 숭례장 추서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존 조셉 타이스 선교사는 미국 피츠버그 주립대학교와 캘리포니아 대학을 졸업하고 보스턴대학과 튜크대에서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연합감리교회 선교사로 1956년 한국에 파송됐다.
이후 1959년 故 윤성렬 목사, 아펜젤러 선교사와 함께 서울 거리에 사는 거지 소년들의 집인 ‘은평천사원 (엔젤스헤이븐)’을 설립하여 고아 아동들을 보육했다.
1959년부터 1964년까지 은평천사원 이사장을 역임했고, 1967년부터 1972년까지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으로 봉직했으며, 1994년 은퇴 후 서울에서 오클라호마 털사로 이주했다.
존 타이스 선교사와 그의 아내 바바라 스미스 여사는 털사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성장과 복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을 만큼 외국인 선교사 부부의 한국 사랑은 각별했다.
이후 존 타이스 선교사 부부는 2017년 자녀들이 있는 텍사스 Nacogdoches로 이주하여 노년을 보내다 지난 2019년 존 타이스 선교사가 89세의 나이로 먼저 소천했고, 아내 바바라 스미스 여사도 올해 4월 30일 역시 89세 나이로 소천했다. 슬하의 5명의 자녀들과 가족들 대부분은 현재 텍사스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존 타이스 선교사 유가족인 2명의 아들이 참석했고, 현재 론스타대학교에서 재직 중인 장남 존 타이스 교수가 훈장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