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도 초당적 결의안 발의
텍사스 주의회는 이보다 한 달 앞서 채택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이 금주 본격 시작됐다. 윤 대통령의 텍사스 방문에 너무 큰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었는지 휴스턴 동포사회는 비교적 차분하게 국빈 방문 소식들을 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월) 오후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위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한국측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와 미주한인대표 3명이 미리 영접 나갔는데, 박요한 민주평통 미주부의장대행도 그 일원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함께 맞이했다. 박 대행은 24일 저녁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도 참석했다.
한편 미국 의회 상원은 26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상원 외교위가 지난 25일 결의안을 정식 발의한 뒤 신속처리절차에 회부, 하루만인 전날 저녁 전원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또 “상원이 이처럼 신속하게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이번 국빈 방미와 한미 동맹에 대한 의회 내 초당적이고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상원에 제출된 결의안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환영하며 양국이 이 기회를 안보와 경제,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장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미동맹은 평화와 안보, 한반도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며 인도·태평양 평화에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하원 외교위 역시 초당적으로 동일한 내용의 결의안을 민주당 그레이스 멩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27일 윤 대통령은 오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며, 박요한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직무대행과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강문선 공공외교위원장도 함께 참관한다.
한편 텍사스 주 상·하원은 지난 3월 23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및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을 환영하는 공동결의안을 채택했다. 미 연방의회 결의안 보다 무려 한 달 이상 선행한 것이며, 휴스턴총영사관을 비롯한 한인동포사회가 강철같은 한미동맹을 가장 뜨겁게 염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