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Houston Ethnic Media와 기자간담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미 연방 인구조사국(U.S Census)는 지난 5월 25일(목) 오전 9시를 기해 새로운 2020 인구센서스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는 의회 배분과 입법적 재구획을 위해 이전에 발표되었던 인구수, 기본인구 통계 및 주택통계에 세부 정보를 추가한 것이다.
한편 센서스 발표를 하루 앞둔 24일(수)에 연방 인구조사국의 로버트 샌토스(Robert L. Santos) 국장이 휴스턴을 방문, 휴스턴 에스닉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 초청, 24명 이상의 다양한 민족을 대표하는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로버트 샌토스 국장은 미 인구조사국 제 26대 국장으로 지난 해 1월 5일 취임했다.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샌안토니오에서 대학까지 나온 전형적인 텍산으로 이번 기자회견에 더 친근감을 보였다.
샌토스 국장은 자신이 네 살이었을 때 침대 이불 위로 쥐들이 돌아다녀 무서움에 떨며 잠을 잘 수 없었을 때 그의 할머니가 “온전한 나 자신이 됨으로써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고 말하면서, 이민자로서 그의 성공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힘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 샌토스 국장은 미국의 10년 단위 인구조사뿐만 아니라 미국 지역사회 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와 금융(Finance) 및 비즈니스(Business ) 조사를 포함한 다른 3가지 종류의 인구조사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미국 최대 연방통계기관의 리더가 되었다.
그는 설문 조사연구, 통계 설계 및 분석, 임원급 관리 분야에서 4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이전에는 Urban Institute에서 부회장 겸 수석 방법론자로 15년 동안 재직했고 Statistical Methods Group을 지휘했다. 또 텍사스주 어스틴에 있는 사회과학연구 회사인 NuStats의 수석 부사장 겸 파트너를 역임했다.
이날 샌토스 국장은 인구조사를 통해 미국이 “아름답고 다양하게” 성장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문화와 정체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심지어 자신의 DNA 분석을 수행함에 따라 “사회적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인지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구식의 범주를 수정하고 더 자세한 데이터를 통해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오늘날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확인된 10명 중 1명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 샌토스 국장은 1997년에 채택된 인종 및 민족 기준을 업데이트해야 하며 이 프로세스가 2024년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020년 센서스를 둘러싼 논쟁과 센서스 정보에 대한 신뢰를 묻는 질문에 더욱 투명한 데이터 공개를 통해 정부에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커뮤니티에서 대중의 신뢰도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하고, 휴스턴 에스닉 미디어와 같은 세션 개최 등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단순히 “설문 조사에 응답해 달라”고 하면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커뮤니티 기반 기관에서 요구한다면 달라질 것이라며, 다음 센서스 조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