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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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목) 텍사스주 상원과 하원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상원에서 세자르 블랑코(César Blanco, 민주당)의원이, 하원에서 제시 제튼(Jacey Jetton, 공화당) 의원이 각각 발의, 23일 오전 상·하원 청문회를 거쳐 통과되었다.
텍사스주 상·하원은 한미동맹을 높이 평가했는데, 1953년 안보동맹으로 시작된 한미동맹은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에서 2022년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2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현 바이든 정부가 국빈 초청한 두 번째 외국 정상이다.
이번 결의안에는 한미 양국 관계 및 한국-텍사스주 간 관계에 대해 다음의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양국은 공동이익 및 상호존중·감사의 마음으로 결속되어 있으며, 안보·경제성장·인적교류를 증진해 온 오랜 우정에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은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축 중 하나로서 아시아 및 세계평화‧안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H1N1 및 코로나19 등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 반도체·자동화로봇·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간다. ▲텍사스주는 한국과 강한 유대관계가 있고, 11만 명 이상 한국계 미국인들이 텍사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은 텍사스주 6대 교역대상국이다.
정영호 휴스턴총영사는 “텍사스주 의회에서 처음으로 한미동맹 70주년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공동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한-텍사스 관계에 있어 역사에 남을 이정표이며, 텍사스주가 향후 한미 경제·과학기술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있어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의안을 발의한 블랑코 주상원의원과 제튼 주하원의원 역시 이번 공동결의안 발의와 통과를 위한 노력들이 뜻깊은 의정활동이었다며, 한미 관계 및 한-텍사스 관계의 확대, 발전을 위한 협력 약속도 밝혔다.
휴스턴총영사관은 텍사스주 상·하원에서 적극적 지지를 받은 이번 결의안이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되고, 경제·과학기술 협력 중심의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고, △텍사스 주의회 차원에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앞서 환영의 의미를 담아 채택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향후 한-텍사스 관계가 발전하는 계기 마련을 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