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산업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첫 공동작 <알라딘> 확정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와 세계적 공연 제작사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들을 공동 제작, 국내에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다각적인 방면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장기 협업은 막강한 콘텐츠와 제작, 유통, 마케팅의 각 전문기업들의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 공연계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4개사는 디즈니의 토니상 수상작 등 세계적인 작품들을 한국어 공연으로 국내에 소개하는 동시에 공동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첫 공동 제작 작품은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으로 확정, 오는 2024년 한국어 공연으로 샤롯데씨어터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제작, 유통, 배급, 마케팅사인 클립서비스㈜와 에스앤코㈜는 국내 뮤지컬 산업의 변화를 위한 파트너로서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 오랜 시간에 걸쳐 협력을 논의해 왔다.
지난 2018년 11월, 20주년 최초 인터내셔널 투어로 국내에 선보인 뮤지컬 <라이온 킹>의 성공은 국내 시장의 성장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에만 한정되지 않고 대구와 함께 ‘드림씨어터’가 개관하면서 제 2의 뮤지컬 도시로 거듭난 부산의 성장성이 더해진 것이다.
특히, 이번 협업의 결정적인 역할에는 롯데컬처웍스㈜가 있다. 영화와 공연,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관인 ‘샤롯데씨어터’ 설립 등 문화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여 년간 국내 공연 산업의 역사와 함께 해온 대표 기업이다.
클립서비스㈜ 대표 설도권 프로듀서는 “한국의 공연 시장은 콘텐츠의 다양성, 그 중에서도 폭넓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매우 절실하다. 또한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공연 문화가 발전한 도시의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콘텐츠와 장기공연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시장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러한 이상적이고 핵심적인 콘텐츠가 바로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이라고 본다”라고 이번 협업의 목적을 밝혔다.
롯데컬처웍스㈜ 최병환 대표이사도 “이 협업을 통해 장기 공연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작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는 가치있는 기회를 위해 도전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사장이자 프로듀서인 토마스 슈마허(Thomas Schumacher)는 “전 세계적으로 선보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을 위해선 훌륭한 로컬 파트너사 및 공연 관계자, 기술자,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디즈니가 수년에 걸쳐 한국에서 선보인 많은 공연이 이 같은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에스앤코㈜ 대표 신동원 프로듀서는 “그동안 한국 시장의 규모를 확장시키는 데 노력해 왔다. 서울 시장의 확대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세계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시장의 확장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고 이러한 결과를 통해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좋은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기사/사진제공: TD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