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국교육원 문화 체험 행사 성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국교육원(원장 양은미)이 가을학기에 교육원이 운영하는 한국어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9월 12일(수) 오후 6시부터 아시아소사이어티 텍사스센터에서 진행한 문화체험행사에는 약 12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며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현재 가을학기 한국어 클래스에는 총 135명이 등록해 수준별 한국어 강의를 듣고 있다.
이번 문화체험 행사는 한국의 전통 예술문화 중 살풀이춤, 소고춤, 부채춤, 탈춤을 배워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순서 시작에 앞서 교육원이 마련한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한 학생들은 한나래무용단(단장 허현숙)의 진행으로 각 전통무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살풀이 춤은 양정애 무용가, 부채춤은 Kacee Dugas 한나래무용단원, 그리고 허현숙 단장의 소고춤 시연이 이어졌다. 탈춤 시연은 동영상으로 대신했다.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 음악을 가끔씩 접해보긴 했어도 자세히 배경 설명과 시연을 통해 눈으로 배우면서 절로 몸을 흔들며 함께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각 그룹별로 각기 다른 장소에서 4가지 전통춤을 돌아가면서 체험했을 때는 단순히 눈으로 느꼈던 흥미와 재미와 가락을 직접 몸으로 따라 하면서 더 매료되며 즐거워했다. 탈춤 체험학습은 총영사관 직원 최은하 씨가 진행했다.
양은미 교육원장은 “봄 가을학기가 끝날 때 종강식과 함께 다양한 장기자랑 및 문화 공연 행사를 진행하고, 학기 중에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실시해오고 있다”면서, 전통무용 문화 체험행사에 학생들의 좋은 반응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교육원에서는 문화 체험 행사로 한국요리, 김치 담그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전통춤 체험행사는 처음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K-Pop과 같이 격한 댄스는 아니지만 소고춤으로 그룹이 함께 장단을 맞추거나, 혹은 부채를 펼쳤다 접었다 하면서 아름다운 모양과 자태를 만드느라 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양정애 무용가는 이번 체험행사를 위해 살품이춤에 손에 들고 추는 수건을 직접 천을 구입하여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제공해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허현숙 한나래 무용단장도 “학생들이 진지하게 배우려는 모습과 함께 춤을 추면서 즐거워하고 하나 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건물 안에서는 저녁 늦게까지 한국 전통 음악과 장단이 가득 하면서 가을 저녁의 한가한 박물관 거리를 운치 있게 만들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