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1월 17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의 첫 케이스가 발견된 이후 전세계로 전파가 가속되고 있다. 감염 전파의 가속과 함께 3월 중순 각 주 여러 도시에서 검사를 시작한 후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의 수의 증가가 가파르며 그 여세는 적어도 향후 2주간 더욱더 가파라질 전망이다.
다음의 내용은 미 질병 예방 통제국 (CDC)의 자료에 근거한 지침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상
현재까지 보고된 증상은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중증 질환 및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 발열, 2) 기침, 3) 호흡 곤란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2-14일 뒤에 나타날 수 있다.
다음의 응급 경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1) 호흡 곤란, 2) 가슴의 지속적인 통증 또는 압박, 3) 정신이 혼미하거나 또는 성욕을 느끼지 못함, 또는 4) 파란 빛의 입술 또는 얼굴. 주된 증상으로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감염 사례를 통해 보고 되고 있는 새로운 증상으로는 호흡기와 관련이 없는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인다.
냄새를 잘 못 맡는 후각 상실이나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하는 미각 상실도 보고 되고 있는 사례이다.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65세 이상의 고령자 또는 요양원이나 장기 요양 시설에 있는 환자, 심각한 기저 질환 인 심장병, 만성 호흡기 질환, 천식, 당뇨병, 투석을 하는 신장 질환, 간 질환, 또는 면역력이 결핍된 경우 (최근 항암치료를 받은 암 환자, 흡연자, 장기 이식자, 면역 결핍 환자, HIV 또는 에이즈 환자,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자)등은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높은 고위험군이다.
예방 수칙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19를 예방하는 백신은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여 감염될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유효한 것으로 여겨진다.
바이러스는 주로 사람 간에 전파되는 것으로 여겨지므로, 밀접 접촉자나 위험이 높은 사람들과는 약 6피트 (1.8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며,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호흡기 비말로 감염의 기회가 높으므로 이에 대해 대비하여야 한다.
미 질병 예방 통제국 (CDC)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권고하고 있다.
• 손을 자주 씻는다. 특히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공 장소를 방문했거나 코 풀기, 기침, 재채기 후에는 물과 비누로 20초 이상 씻고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좋다.
물과 비누가 없는 경우는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며 건조한 느낌이 들 때까지 양손을 비벼준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는다.
• 밀접 접촉을 피한다. 아픈 사람과 밀접 접촉을 피하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한 사람들과의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한다. 특히 고위험군인 사람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특히 더 중요하다.
• 기침과 재채기 할 때는 팔꿈치 안 쪽으로 입과 코를 가린다. 사용한 휴지는 바로 버린다. 즉시 물과 비누로 20초 이상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로 닦는다.
• 마스크 사용. 본인이나 가족 중 아픈 경우에 다른 사람이 같은 차에 동승하거나 같은 공간에 있을 경우와 집안과 병원 등 건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본인이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라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음을 기억하고 식품점, 약국이나 꼭 필요한 외출이라도 공공장소 방문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그러나 마스크가 반드시 의료인이 사용하는 의료용 마스크일 필요는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면 마스크로도 감염의 기회를 낮출 수 있다.
• 청소 및 소독. 자주 만지는 표면은 매일 청소하고 소독해야 한다.
테이블, 손잡이, 전등 스위치, 조리대, 책상,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수도 꼭지 및 싱크대 등이 포함된다.
물과 비누로 닦고 세척제는 가정용 세척제 및 살균제를 사용한다.
많은 세척 살균 제품은 세균이 죽도록 표면을 몇 분 동안 젖은 상태로 둘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제품 사용 시 장갑을 끼고 환기를 잘 시키도록 권장한다.
증상이 나타난 경우 대처 방법
열이나 기침이 있으면 코로나 바이러스-19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확진을 받았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벼운 증상으로 집에서 회복할 수 있고, 증상을 계속 관찰하는 가운데 호흡 곤란 등의 응급 경계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본인 주치의와 의료 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본인이 감염되었거나 의심된다면 다음 사항을 따라 스스로를 돌보고, 가정 및 공동체의 다른 사람들의 보호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도록 한다.
• 집에 자가 격리. 확진을 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의 경우는 가벼운 질병으로 앓고 특별한 의학적 치료없이 집에서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외에는 가능한 집 밖을 나가지 말고 공공 장소를 방문하지 않도록 한다.
• 의사와 계속 연락한다. 증상이 의심되면 의사 오피스를 방문하기 전에 먼저 전화로 상담을 한다.
그러나 응급 경고 증상이나 응급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바로 의료지원을 받아야 한다.
• 대중 교통 수단을 피한다. 버스나 택시 등 대중 교통 수단이나 우버나 리프트 등 공유 교통 수단을 이용하지 않는다.
• 집안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멀리하고 자가 격리한다. 되도록 가정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가능하면 지정된 방에 머물며 별도의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한다.
• 개인 용품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식기, 컵, 수저, 수건, 침구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으며, 사용 후 깨끗이 세척한다.
• 청소와 소독. 위에 언급한 일반 예방 수칙과 소독 방법을 따르고 환자가 사용하는 침실이나 화장실, 특별히 혈액, 대변 또는 체액이 묻어 있을 수 있는 곳을 청소하고 소독한다.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진단 검사를 받는 과정
• 지난주까지는 증상이 의심되면, 의사 오피스나 가까운 Urgent Care 등에서 미리 전화 상담 후 의료인 처방하에 진단 검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샌 안토니오의 경우 지난 금요일부터 검사 예약 과정이 바뀌었다. 증상이 의심되면 의사 처방 없이 샌 안토니오 COVID-19 핫라인 콜센터 210-207-5779로 전화하여 진단 검사 자격에 해당 되는지 확인한 후 바로 검사 예약을 할 수 있다. 또한 샌 안토니오 메트로 헬스(Metro Health) 웹사이트의 자가 검진 테스트(covid19test.quacito.com)를 통해 본인이 검사가 요망되는지 먼저 알아 볼 수 있다.
• 핫라인 콜센터에서는 미 질병 예방 통제국(CDC)의 지침에 따라 환자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다시 확인하며 진단 검사가 요구되는 경우에는 주정부와 각 도시가 주관하는 검사장에서 검사하게 된다.
• 증상이 의심된다 하더라도, 미 질병 예방 통제국(CDC)의 지침에 따른 검사 자격 해당 요건에 맞지 않는 경우는 검사를 받지 못한다.
• 진단 검사비는 무료이다.
• 검사가 요구되는 경우에는 핫라인 콜센터에서 환자에게 검사 장소와 예약 시간을 알려줄 것이다.
• 검사를 받기 전이라도 가정에서 위의 언급한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가족들끼리라도 일정 거리 6피트(1.8미터)를 유지한다.
• 검사장에 갈 때는 대중 교통 수단인 버스, 택시나 차량 공유 서비스(우버, 리프트)를 이용하지 말고, 개인 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 검사는 양쪽 코 깊숙이 면봉을 이용하여 검체를 체취하게 된다.
• 검사 후에도 검사 결과가 통보 될 때까지 집에서 자가 격리를 유지해야 한다.
• 검사 결과는 연방 정부 산하 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에서 7일 안에 본인 개인 전화를 통해 검사 결과를 통보한다.
자가 격리 해제
자가 격리 해제 결정은 의료진과 주와 지역 보건 부서와 협의 하에 이루어진다. 결정은 해당 지역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19 감염으로 집안에 자가 격리하였던 사람들은 다음의 3가지 조건 하에 자가 격리를 중단 할 수 있다.
• 감염성 여부 확인을 위해 확인 검사를 하지 않을 경우: 1)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최소 3일(72시간)간 열이 없었던 경우, 2) 다른 증상이 좋아진 경우, 3) 최초 증상이 나타난 후 최소 7일이 지난 경우
• 감염성 여부 확인 검사를 받는 경우: 1) 해열제 투약없이 더이상 열이 없음, 2) 다른 증상이 좋아진 경우, 3) 24시간 간격으로 2번 연속 음성 결과가 나왔을 때 담당 의사가 미 질병 예방 통제국(CDC)의 지침을 따를 것이다.
자주 하는 질문
다음은 한인 지역 사회에서 가장 많이 들은 몇 가지 질문 내용이다.
• 마스크 사용. 지난 주 미 질병 통제국(CDC)과 정부 차원에서 전 국민에게 공공 장소 방문이나 외출시 마스크 사용을 권하였다. 그러나 마스크가 꼭 의료인이 쓰는 N95와 같은 의료용 마스크일 필요는 없다.
마스크 사용과 관련된 두번째 질문은 얼마나 오래 사용하고 자주 교체하여야 하는가이다. 마스크는 개인용으로 남과 같이 사용하면 안되고, 면으로 된 마스크일 경우 사용 후 매일 세탁을 해주어야 한다. 외과용 마스크라 할 지라도 재사용은 권하지 않는다.
• 장갑 사용. 집 안에서도 장갑을 껴야 하는가, 한번 사용한 장갑은 재사용해도 되는가 등이다. 한번 사용한 장갑은 재사용하지 않으며 사용 후 뒤집어서 휴지통에 버리도록 한다. 집 안에서 굳이 장갑을 착용할 필요는 없다. 자주 비누와 물로 손을 닦고, 알코올이 포함된 소독제 등을 사용하면 된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바이러스는 물건의 표면에도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자주 청소하고 핸드폰, 문 손잡이 등 자주 접촉하는 물건의 표면은 비누와 물, 가정용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소독함이 좋다.
• 비타민 C. 비타민 C를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져 COVID-19에 안 걸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현재까지 COVID-19를 예방하거나 치료 효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약물로 인정된 것은 없다. 언론에서 언급된 비타민C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복용하는 비타민 C가 아니다. 의료인 처방 하에 고용량의 정맥 주사로 시술 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도 그 효능에 있어 증명된 바 없고 과학적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이다. 수용성 비타민은 하루 필요량 외에는 소변으로 배출되며, 과한 용량의 지용성 비타민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평소 복용하던 비타민을 여러 알 복용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 여러 건강 보조 식품 및 효능이 증명된 바 없는 약품이나 음식. 전세계의 여러 급변하는 상황 속에 많은 확실치 않은 건강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다. 건강 보조 식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용 내지 치료용으로 그 효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것이 아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식품 보조 효과는 있겠지만 이를 의료용 혹은 치료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미국 보건국(NIH)의 자료에 따르면 많은 신뢰할 수 없는 건강 보조 식품들이 천연 재료로 만들었다거나 여러 질병에 효능이 있다고 홍보를 하여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근거를 충분히 검증할 필요가 있으며 모두가 현명한 소비자가 될 필요가 있다.
샌안토니오 건강학교
이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