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카운티 4번째 센서스 벽화 시리즈, Aldine지역 공공도서관에 설치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020 인구조사 캠페인의 하나로 해리스카운티는 저소득층 커뮤니티에 상징적 벽화를 설치하며 주민들에게 인구조사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Yes! to Census 2020’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해리스카운티 리나 히달고 판사는 지난 23일(화) 오전 10시 30분 휴스턴 외곽 45번 북쪽과 N. 610 서클 안쪽에 위치한 Aldine 지역의 High Meadow 도서관에서 인구조사 벽화를 공개했다.
‘Yes! to Census 2020’ 캠페인은 휴스턴과 해리스 카운티 주민들에게 인구조사가 중요하고, 시급하며, 안전하고, 쉽게 완료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신뢰할 수 있는 목소리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다문화 및 잠재적으로 과소평가 된 인구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장려함으로써 휴스턴과 해리스 카운티 주민들을 통합한다는 목표를 추구해가고 있다.
이날 히달고 판사는 행사 직전 급한 공무로 불참했지만, 해리스카운티 아드리안 가르시아(Adrian Garcia) 커미셔너와 알만도 월(Armando Walle) 텍사스주 하원의원, 에드워드 멜튼(Edward Melton) 공공도서관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해리스카운티 공공도서관 에드워드 멜튼 이사는 “올해는 최초로 인구조사를 주로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온라인으로 무료 인구조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줌으로써 공평하고 정확한 인구수 확보의 엑세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카운티의 공공도서관은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완전한 인구조사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도서관에는 센서스 전용 컴퓨터가 설치돼있고, 도서관 이용자에게도 다양한 인구조사 참여 유도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텍사스 자가응답률 56.4% 제자리
알만도 월 주하원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저소득층 커뮤니티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는 하리케인 하비와 같은 자연재난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런 지역의 인구조사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하기 때문에 카운티는 다양한 방법으로 인구조사 참여를 독려하고 중요성을 강조하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인구 수에 맞는 연방자금을 확보하고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벽화를 완성한 지역 예술가 노아 퀼레스 씨도 현장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시각적으로 인구조사의 중요성을 표현한 것을 설명했다. 2020 인구조사 마감일 10월 31일 이전에 더 많은 주민들이 인구조사 설문을 완성해야 한다는 긴급한 필요를 표현한 벽화에는 Aldine 동네를 엽서 안에 그려 넣었다.
해리스카운티는 오는 7월에도 5번째 센서스 벽화를 사우스 센트럴 휴스턴 S.H.A.P.E 커뮤니티 센터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18일(화) 미 센서스 국에 의하면, 고유 주소지에서 우편물을 받지 못하는 미 전역의 주민들에게 인구조사 초청장과 설문지를 전달하는 작업이 시행되었다. 특히 전국의 각 대학과 컬리지를 대상으로 캠퍼스 밖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이 2020 인구조사에서 정확히 카운트 될 수 있도록 학교측에 협조 공문이 전달됐다.
18일 현재 미 전국의 평균 자가 응답률은 61.5%이다. 그러나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텍사스 주는 56.4%로 여전히 저조하다.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고 있는 유타(66.0%), 네브라스카(67.8%)와 같은 주와 비교하면 무려 10%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어 더욱 적극적인 참여와 캠페인이 요구되고 있다. 한인동포들이 아직까지도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 컴퓨터나 온라인 이용에 문제가 있다거나 우편물을 받지 못하는 환경에 있는 경우 보다는 무관심과 무정보가 대부분일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한인사회의 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캠페인 활동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