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이 어려운 시기에 질타 보다 감사 인사 주고받는 한인사회 조성”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인회(회장 신창하)가 6월 6일부터 지난주에 걸쳐 3차 신청자까지 휴스턴한인회 코로나19 구제기금을 모두 나눠주면서 총 4만4천500달러의 구제기금 전액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당한 일부 한인동포들에게 전달됐다.
이로서 자발적으로 한인사회 안에서 조성된 구제기금은 총 60명의 신청자 중 1명을 제외한 59명에게 전액 나눠 지급됐다. 기부자의 기부 의도를 반영해 서류미비자 가족 10명에게 1천200달러 씩, 그리고 유학생들에게 1천 달러가 지급되고, 나머지 신청자들에게 500달러 씩 전달하는 것이 이번 구제기금 운영의 기본 원칙이었는데, 2차와 3차 추가 신청자가 늘어나면서 다소 변동이 있었다. H-1B 비자 소지자들의 경우 대부분 1200 달러 긴급부양체크를 받지만 케이스별로 여기에서 제외된 신청자 2명에게 별도로 1천 달러씩 지급되었다. 또한 뒤늦게 신청서류를 접수한 서류미비자 1명의 경우는 남은 잔액 1천 달러가 지급됐다.
구제기금 신청서류는 총 60건이 접수되었지만, 신청서류가 미비 되고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을 제외한 총 59명이 혜택을 받았다.
휴스턴 한인회는 현재 코로나19 구제기금의 잔액은 없지만,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되고 2차 파동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인 피해가정들도 계속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기금 창구는 계속 열어놓기로 했다.
신창하 회장은 공개편지를 통해 “한인회가 코로나19 구제기금을 운영하면서 주변에서 많은 감사 인사를 받았다”면서, “관대한 기부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말로 자발적으로 적지 않은 구제기금을 기탁해준 한인사회의 기부자들에게 감사 인사와 공을 돌렸다.
특히 기금 모금의 성패는 한인회를 향한 동포사회의 신뢰와도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동안 한인회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조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점차 그런 ‘담론’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동포사회 언론사들도 코로나19 구제기금의 성공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창하 회장은 코로나19 구제기금 결산보고와 함께 지난 2019년 휴스턴 한인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기부자들을 공개하고 공식적인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2019 휴스턴 한인학교 후원의 밤, 휴스턴 한인회 송년의 밤 같은 전통적인 한인회 행사 후원자들은 물론 한인회 매칭펀드 후원자들도 공개했다.
그러나 매칭펀드 3만 달러 주인공은 기부자의 의도에 따라 비공개로 처리됐다. 또한 제19대 한인회장을 역임했던 고 곽웅길 전 회장의 가족의 뜻에 따라 1만 달러의 장학기금이 신설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전했다.
신창하 회장은 휴스턴 한인회가 통합을 통해 휴스턴 한인학교, 휴스턴 한인문화원, 휴스턴한미시민권자협회, 한인커뮤니티센터, 한인농악단, 휴스턴 한미여성회에서 최근 이름을 바꾼 휴스턴 한인여성회까지 다양한 단체들이 한인회의 단일 조직으로 고유의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을 상기시키면서 “함께 하면 더욱 강해지는” 한인회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리고 휴스턴 한인회가 한인동포사회를 더욱 잘 지원할 수 있도록 한인회에 대한 보다 큰 신뢰와 관심, 후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