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12월. 이 시기에는 누구나 하는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하는 것인데요.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줄 특별한 선물을 찾고 계신 부모님들을 위해 Gary Chapman과 Ross Campbell이 함께 쓴 <자녀를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소개해 드립니다.
모든 부모는 자신들의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길 원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노력이나 대가 없이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자녀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려면 부모로부터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부모로부터 사랑의 양육을 받지 못하면 아이들은 수치감, 죄책감, 두려움, 적대감, 낮은 자존감, 분노의 감정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내부에서 이런 감정을 겪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지혜롭고 유능한 부모는 자신들이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을 자녀들에게 심어줍니다.
게리 채프먼은 자녀를 위해 사용해야 할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자녀는 자신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제1의 사랑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자녀의 감정의 그릇은 곧장 고갈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그들이 이해하는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여 감정의 그릇을 채워야 합니다. 또한 자녀에게 맞는 사랑의 언어가 적절하게 표현될 때, 부모는 자녀를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그들의 행동이 좋든 나쁘든 그 행동을 잘 다룰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랑의 언어: 친밀한 신체적 접촉>
아이들에게 있어서 “신체적인 접촉”은 가장 강한 사랑의 소리들 중에 하나입니다. 이러한 접촉이 없으면 아이들의 사랑의 그릇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안아주고 만져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씨름하고 업어주는 등 아이와 놀며 하는 접촉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부모로부터 많은 신체적 터치를 받은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자존감도 높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터치를 받지 못하면 심리적,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접촉은 조건 없이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랑의 언어입니다. 부모들은 자녀와 접촉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에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게 됩니다. 자녀가 성장하면서도 계속적인 신체적 접촉이 필요한데 자녀가 필요한 사랑을 부모에게 표현하지 않아도 그들의 ‘사랑의 그릇’을 계속해서 채워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 사랑의 언어: 인정하는 말>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사랑과 애정의 말이나 칭찬과 격려의 말은 ‘아이들의 영혼에 내리는 단비’와 같습니다. 그런 말들은 아이들에게 내적인 가치와 안정감을 전달해 줍니다. 그러나 반대로 부모가 아이들의 말을 가로막거나 인정하지 않고 아이들을 무시하는 말을 한다면, 자녀의 자존감과 인격은 다칠 수 있습니다. 자녀를 격려하고 인정하는 언어들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너의 일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 도와줘서 고맙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 네가 내 자녀인 것이 참 자랑스럽구나.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아니란다. 너에겐 좋은 재능이 숨어 있어. 난 네가 그것을 잘하리라고 생각해. 고맙다.” 와 같은 말들입니다.
<세 번째 사랑의 언어: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
자녀가 특히 어릴수록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녀를 향한 부모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자녀에게 놀라운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함께할 때 아이들은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과 진실로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은 집중된 관심을 표하는 시간입니다. 아이의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하고, 식사 시간에 함께 하고 짧은 여행도 좋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에는 사랑스럽게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눈 맞춤이 있고, 부모와 자녀가 진정한 대화로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며 서로 잘 이해하는 시간으로 채워야 합니다.
<네 번째 사랑의 언어: 의미 있는 선물>
“의미 있는 선물”은 그 선물을 주는 사람의 ‘사랑’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선물은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닌, 주는 이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형식적인 선물이 아닌 부모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선물은 아이들에게 감동과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오늘날의 많은 부모는 돈이나 물량적 공세로 아이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데 오히려 그러한 물량적 공세가 아이들을 황폐하게 할 수 있습니다.
선물을 주고받는 것은 아주 강렬한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있으며 줄 때에 바로 전달되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랑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은 사랑의 상징이 됩니다. 아이를 조종할 목적이나 봉사 행위에 대한 대가나 뇌물은 선물이 아니며, 진정한 사랑의 표현으로서 자녀의 창의성을 자극하는 선물이라면 더욱 의미 있고, 부모와 자녀를 사랑으로 더욱 밀착시켜 줄 것입니다.
<다섯 번째 사랑의 언어: 봉사>
“봉사”라는 사랑의 언어는 ‘육체적, 정서적 요구’를 모두 포함합니다. 육체적 건강을 위해선 균형 있는 수면과 음식 섭취와 운동이 필요하고, 정서적 건강을 위해서는 이해와 관심, 상호 협력의 관계가 필요합니다. 봉사의 주된 목적은 최선을 다해 주는 것입니다. 봉사는 단계에 따라 스스로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또한 남들에게 봉사하는 것도 가르쳐야 합니다. 자전거 타기와 숙제를 도와주고, 아플 때 돌봐 주고, 상심할 때 남들에게 위로하고, 좋은 곳에 데려다 주고, 물품을 사 주는 등 부모가 자기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나 놀이를 아이들은 더 소중하게 여길 것입니다.
가정교육의 기초는 ‘사랑’이며, 사랑이 가장 위대한 것입니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쉽게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자녀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부모의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인성과 정서적으로 건강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서 부모는 자녀와 사랑의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그들만의 독특한 사랑의 언어를 구사하는 법을 익히는 부모가 되는 2020년도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김성호 목사
텍사스 기쁨의 교회 담임
남부개혁대학 & 신대원 기독교 상담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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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 노인 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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