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엑손, 쉘 등 저탄소 에너지 전환 급 시동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미래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지, 아니면 코로나19로 인해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지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 BP와 셸 등 대형 석유기업들은 석유 및 가스 중심의 사업 구조를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영국계 글로벌 에너지회사 BP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금을 축소하고 사업 계획을 석유 및 가스 부문으로부터 저탄소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지난 8월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석유 산업 전반이 큰 위기에 빠져 있는 시기에 글로벌 석유 기업 중에서 과감한 에너지 전환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그동안 에너지 업계는 수년간 화석 연료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전 세계가 저탄소 에너지로 서서히 전환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에너지 수요는 이미 두 배로 부진해졌고, 지구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서 화석 연료를 탈피해야 한다는 변화의 필요성은 목전의 과제가 되었다.
2019년 6월 휴스턴 미래센터는 지역 최초로 저탄소 에너지 정상회담을 주최했다.
에너지업계 최고경영자, 기후전문가들이 모여 휴스턴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저탄소 미래로의 전환을 위한 본격적 대화를 시작했는데, BP, Shell, Chevron, Exxon 같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은 모두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고, 대체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휴스턴은 이미 Energy 2.0 플랜을 수립, 기후 기술과 깨끗한 에너지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통한 벤처 도시가 된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에너지 허브도시 휴스턴이 저탄소 에너지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