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제한되고 재택근무를 비롯해 대부분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염병 감염을 안심할 수 없는데, 그렇다면 과연 우리 가정은 안전한지 돌아봐야 한다.
혹여 행정명령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가정이 금연 건물이 아닌 이상 가족 내 흡연자에 의한 간접흡연 위험이 있다면 가정 또한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종류의 간접흡연은 폐에 해롭다. 담배 간접흡연이 매년 전국의 4만 천여 명의 성인 비흡연자와 400여 명의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더구나 베이프 간접흡연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에 독성 미립자를 추가하고 있다. 담배처럼 많은 발암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마리화나 간접흡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간접흡연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연구조사에 의하면, 저소득 계층에 노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폐와 강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기에, 가정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간접흡연을 막는 동기부여로 삼을 필요가 있다.
간접흡연을 막고 가족을 보호 가족을 보호해야 할 시기가 지금이다.
담배 연기에는 7천 개 이상의 치명적인 화학 물질 혼합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중 수백 개에 독성이 있고, 약 70개 정도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다.
특히 담배연기는 어린이와 갓난아기의 건강을 위협한다. 현재 미국에서 3~11세 어린이 10명 중 약 4명(40.6 %)이 간접흡연에 노출돼있다. 간접흡연 노출은 학령기 아동에게 기침, 가래, 쌕쌕거림,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고, 귀 감염 위험율도 높다.
또한 전문가들은 간접흡연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지적도 한다. 감염자의 담배연기를 통해 코로나19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밀집된 흡연 장소, 흡연 중 마스크 벗음, 입에다 손을 가져가는 흡연행태 등이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
이에 보건당국도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금연 실천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시대, 흡연은 당사자뿐 아니라 타인들에게도 치명적 행위가 될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흡연자들의 금연이 필요한 시기다.
*ASQ 한인금연센터: 1-800-556-5564/ www.asq-korean.org
<변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