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란자 중기청장, 의회에 초당적 추가 기금 촉구

미 의회에서 대규모 추가 긴급구제기금이 통과될 때까지 당분간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신규 신청은 중단될 예정이다.
느무신 재무부 장관과 조비타 카란자 중소기업청(SBA)장은 오늘 16일(목) 오전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대한 자금 소진을 밝혔다.
카란자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14일 동안 14년 분량의 대출을 처리했다”면서 PPP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소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도록 돕고 있지만 “중소기업청은 법에 따라 프로그램 예산이 소진되면 신규 대출 승인을 발행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즉, 연방정부가 긴급부양 패키지 CARES 중에서 PPP를 위해 책정했던 총 3천490억불의 기금은 모두 고갈되어 이후 더 이상의 대출은 불가능해졌다.
요행히 PPP 신청 접수를 마친 사업장들도 많았지만 대부분 1~2일 만에 접수가 마감되었고, 서류 접수만 받고 처리는 보류하고 있는 은행들도 있어서 자금줄이 탄 소상인들의 속을 타게 했다. 또한 일부 은행은 온라인 신청 접수 준비 안내만 하고 현재까지 접수창구를 아예 오픈도 하지 않는 등 많은 소상인들이나 서류 준비가 늦은 자영업자들은 아예 접수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선착순 우선 원칙이었던 PPP신청이 단기간에 중단되자 결국 사업장 규모가 큰 VIP 은행 고객들 위주로 혜택이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불만들도 나올 수밖에 없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PPP 예산이 500인 이하 중소비즈니스의 폭주하는 신청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약 2천500억불 규모의 추가 자금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이지만, 현재 보류돼있는 상황이다.
이날 카란자 중소기업청장은 PPP 대출 신청이 재개되어 수백만 건의 급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초당적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추가 자금을 조속히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변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