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을 조심합시다.
두 형제의 아버지가 갑자기 집안에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됐습니다. 큰 아들이 아버지를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여전히 아버지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급해진 큰아들은 응급조치를 하면서 동생에게 ‘빨리 가서 의사 선생님을 모셔 오라’고 했습니다. 동생이 황급히 의사 선생님을 모시러 갔습니다. 그런데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동생이 오지 않았습니다. 초조해진 형은 ‘도대체 이놈이 죽은 거야, 산 거야’하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의식이 돌아온 아버지가 이 소리를 듣고 그 말에 큰 충격을 받아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내 의도와는 다르게 상대방이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먼저 깊이 생각하고 그 다음에 말을 해야 합니다.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상대방이 들어서 좋지 않을 말이라면 삼가야 합니다. 자기가 쏟아낸 말은 그대로 쌓여 복이 되기도 하고 화가 되기도 합니다. 말을 한다고 해서 다 말이 아닙니다. 입을 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Day 라는 사람은 말하기 전에 먼저 세 가지를 생각하라고 하였습니다.
(1) 그것은 사실인가?
(2) 그것은 꼭 필요한 것인가?
(3) 그것은 좋은 말인가, 친절한 말인가?
어느 병원에 벽 액자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개에 물려 다친 사람은, 반 나절만에 치료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뱀에 물려 다친 사람은 3 일 만에 치료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말(言)에 다친 사람은 아직도 입원 중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입에서 나오는 그대로 말을 한다면 곤란한 상황이 많이 벌어지게 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2. 하면 나쁜 말 (부정적이고 상대를 무시하는 말들)
- 잘 해봐라 ; 비꼬는 말
- 난 모르겠다 ; 책임 없는 말
- 그건 해도 안 된다 ; 소극적인 말
- 네가 뭘 아느냐 ; 무시하는 말
- 바빠서 못 한다 ; 핑계의 말
- 잘 되어가고 있는데 뭐하려고 바꾸느냐 ; 안일한 말
- 이 정도면 괜찮다 ; 적당주의자들. 타협의 말
- 다음에 하자 ; 미루는 말
- 해보나 마나 똑같다 ; 포기하는 말
- 이제 그만 두자 ; 의지를 꺾는 말
- 거짓말, 교만의 말, 부정적인 말, 무시하는 말.
◉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 이야기
불치의 병 문둥병에 걸린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왕의 친서를 가지고 이스라엘의 여호람 왕에게 옵니다. ‘내 신하의 병을 고쳐서 보내라’는 문서입니다. 놀란 여호람 왕이 자기의 옷을 찢으며 ‘이것을 핑계 삼아 이스라엘을 치러 올려는 속셈이다’ 하고 한탄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사가 ‘나아만을 내게로 보내십시오’ 엘리사를 찾아 온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을 치료함 받습니다. 은 20 달란트, 금 6000개, 옷 10벌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 선물을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돌려보냅니다. 그것을 보던 사환 게하시가 너무 아쉬워서 나아만 장군에게 가서 내 주인이 ‘은 한 달란트와 옷 두벌을 달라 하십니다’ 하고 거짓말을 합니다. 게하시가 받은 은과 옷을 감추고 엘리사에게 옵니다. 어디에서 오느냐하니 아무데도 안 갔습니다. 은 과 옷 받아왔지 않느냐하니 게하시가 대답을 못합니다. ‘나아만의 문둥병이 게하시에게 발하여 눈같이 됩니다’ 거짓말의 결과입니다. 거짓말 잘 하는 사람들 조심해야 합니다.
거짓말과 정직하지 못함은 사탄의 은사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항상 거짓말을 한다’ (요 8:44)
◉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야기
예루살렘교회에 좋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나바라는 제자가 밭을 팔아서 헌금을 합니다. 많은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의 칭찬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마음에 감동을 받은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가 역시 땅을 팔아 사도 베드로 앞에 가져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부를 감추고 가져옵니다. 베드로가 묻습니다. ‘이것이 전부냐’ ‘예 전부입니다’ ‘네가 어찌 성령을 속이이냐’ 즉시 혼이 떠나갑니다. 죽습니다. 3시간이 흐르고 부인 삽비라가 왔습니다. ‘땅 값이 이것이 전부냐’ ‘예’ ‘어찌 주의 영을 시험하느냐’ 역시 즉시로 죽습니다. 거짓말을 한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가 3시간 간격으로 죽습니다.
거짓말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교회는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곳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됩니다. 사람에게가 아니고 하나님께 거짓말 한 것입니다. 거짓말은 사탄의 전략입니다. 에덴동산에서의 거짓말을 보십시오. 먹지 말라는 과일을 따 먹으면 죽는다. 그러나 사탄은 죽지 않고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된다고 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에 속아서 아담과 하와는 금단의 과일을 따 먹고 결국 에덴 동산에서 쫓겨납니다. 그리고 죽었습니다. 사탄의 최대의 전략은 거짓말입니다.
작은 거짓말 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담처럼 거짓말을 하는 것도 나쁜 습관입니다. 과장하는 말도 거짓말입니다. 영국에서 거짓말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날 최고상을 받은 챔피언의 거짓말은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다” 였습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선한 말, 진실한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거짓말은 버리고 참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거짓말은 사탄의 영의 역사입니다. 감사하고 축복하는 말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 충만하여 좋은 말만 하시고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