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지 스님의 회심
오래 전에 동아일보에 ‘평생토록 불교만을 믿어왔던 주지스님이 죽기 전에 자기 소유의 전 재산을 교회에 기증했다고 해서 화제’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경북 김천시 아포읍 대성리 소재 ‘보리암’의 주지였던 박기봉 스님은, 그가 죽기 전에 120여 평의 암자건물을 비롯해서 1억 5천만 원 가까이 되는 모든 유산을, 변호사 공증을 통해서 경북 구미시에 있는 교회에 기증을 하고 등기 이전을 마쳤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스님은 죽기 얼마 전에 그때까지 평생 믿어온 불교를 포기하고 기독교로 개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지 스님이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을 때, 교회에서 보낸 자원봉사자들이 스님에게 헌신적으로 간병한 것이, 그 스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스님은 교회 봉사자들을 통해서 천국을 경험하게 되었던 겁니다. 아무튼, 그 스님은 평생 불경을 연구하면서 도를 닦았지만 죽음 이후의 미래에 대해서, 천국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욱이 병을 얻어 병상에서 지내다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떨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때에 교회를 다니는 성도가 찾아와서 정성껏 보살펴주고, 내세에 대한 소망, 천국에 대한 복음을 전해 주자 스님은 비로소 새로운 진리를 발견하고 자신이 믿어왔던 옛신앙을 버리고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2.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다 (마 5:13-16)
빛과 소금을 한마디로 말하면 ‘착한 행실’ 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답입니다. 주지 스님의 병간호가 착한 행실이지요.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교회 안에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 구원받은 사람, 믿음이 좋은 사람,믿음이 약한 사람, 믿음이 있는 사람, 믿음이 없는 사람이 함께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이나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은 교회를 비판합니다. 그리고 불평과 불만을 쏟아냅니다. 불평을 하면 믿음이 좋은 사람도 금세 전염이 되어서 감염이 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누구하고 가깝게 지내느냐가 중요 합니다. 가능하시면 원망이나 불평이 많은 사람과는 거리를 두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사람들로만 구성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치 못합니다. 양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염소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가운데 보냄과 같다고 했습니다. 교회 안에 이리도 있습니다.
바울도 에베소교회를 떠나면서 ‘내가 떠나면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너희를 마구 해칠 것이다’ (행 20:39) 교회에 해롭게 하는 것은 이리입니다. 양은 온순해서 그런 것 할 줄 모릅니다.
또 하나 우리가 혼동하는 것은 교회 나오는 것과 구원받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혼동합니다. 교회만 나오면 구원(천국) 가는 줄 압니다. 아닙니다.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무슨 믿음? 예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내가 그것을 믿습니다” 하는 믿음입니다. 쉽고도 어려운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으면 성경도 믿어집니다. 성경이 믿어지면 예수님도 믿어집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교회의 구성원입니다.
교회의 정확한 표현은 세상 속에서 밖으로 불러낸 사람들입니다. 엑 클레시아 (헬라어) Out (엨), Calling (클레시아)의 합성어입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빛과 소금은 착한 행실이라고 했습니다. 착한 행실을 하려면 내가 손해를 보고, 내가 양보를 해야 합니다. 성도를 하기오스 (헬) 라고 불렀습니다. 거룩하다, 구별되었다는 뜻입니다.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치 못할 때 비난을 받습니다. 그러나 거룩하게 살면 칭찬을 듣습니다. 그래야 전도가 됩니다. “백성들에게 칭찬을 받으니 믿은 사람이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2:47)
교회는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좋은 교회는 좋은 성도들이 있어야 됩니다. 좋은 성도가 되기 위한 부던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빌립보교회의 시작은 아름다운교회였습니다. 루디아의 헌신과 간수의 가정 그리고 귀신들렸던 점쟁이가 회심하여 함께 이룬 교회였습니다. 참 좋은 교회였으나 두 여성 지도자의 분쟁으로 좋은 교회가 되질 못했습니다.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빌 4:2) 빌립보교회에 두 여성 지도자가 마음이 하나 되지 못하여 서로 편을 갈라서 네 편 내 편하고 서로의 뜻을 양보하지 않고 서로 잘난 체 하면서 싸우니 에바브로디도 목사님도 힘들어서 병이 났습니다. 컨터키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 1/3이 목사님들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합니까? 어떤 분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목사님이 은혜가 없고 능력이 없어서 병이 났다고 합니다. 바울은 3층 하늘에 갔다온 능력의 사도입니다. 손수건에 기도해서 병든 사람에게 주면 그 손수건을 받은 사람의 병이 나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육체의 가시 (안질이라고 하는 신학자가 많습니다) 때문에 3번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정도면 은혜가 족한 줄 알아라. 거절을 당합니다. 은혜가 떨어지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디모데에게도 바울은 편지하면서 물만 먹지말고 비위가 약하면 포도주를 조금씩 먹어라고 합니다.
목사도 집사도 믿음 사람도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서로 비판하지 말고 서로 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1) 예배를 잘 드리는 성도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성도. 하나님을 잘 섬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는 우리의 최고의 것을 드리는 행위입니다.
2) 기도를 열심히 하는 성도
바르게 기도하고, 중언부언하지 않고, 스팸메일 같은 기도가 아니고 기쁜 사랑의 편지 같은 기도를 드리는 성도입니다.
3) 봉사를 잘 하는 성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니 우리도 주님을 위해서 죽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봉사 헌신하는 성도가 되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아름다운 믿음의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