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자체가 핍박을 받던 일제 시대 때 최봉석 목사님은 “예수 천당”을 외치며 전국을 다니신 유명한 전도자입니다. 한번은 기차에 타서 앞 칸부터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 하고 가는데 저만큼 가니까 동기동창인 채필근 목사님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최봉석 목사님은 채필근 목사님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귀에 대고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채필근 목사님이 “여보게, 봉석이 날쎄. 나 채 목사야” 했더니 다른 얘기는 않고 한 번 더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나, 채 목사라니까!” 그러자 최봉석 목사님이 채필근 목사님을 향하여 손가락질을 하며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이 녀석, 벙어리 아니야? 목사가 여기 입 다물고 앉아 있어? 예수 믿는다는 사람이 옆에 수많은 영혼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렇게 멍청히 앉아 있어. 이 녀석 말 못하는 벙어리 아니야?” 그리고는 다음 칸으로 가서 다시 “예수 천당 예수 믿으시오” 외치더랍니다. 그것이 채필근 목사님에게 얼마나 충격이 되었는지 여행하면서 계속 울면서 회개하고 자신도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예수 믿으면서 몇 사람이나 전도해서 구원 받게 하셨습니까? 아니면 한 번도 전도를 못 해 보셨습니까? 나는 영적인 벙어리가 아닙니까? 이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 전도하지 못하는 이유들
1. 거듭나지 못해서 구원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천국과 지옥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 어떻게 전도를 합니까? 내가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 예수님을 전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지요.
2. 전도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고 해도 전도 훈련을 받지 않았으면 전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전도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전도 방법보다도 관계 전도가 가장 중요한 전도방법입니다. 이웃이든 친구든 관계가 좋아야 전도가 되는 것이지요,
3. 믿음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첫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생활을 오래하면 할수록 더 열심을 내야 하는데, 그 반대인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고 믿음생활을 할 때는 전도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첫사랑이 식어져서 전도의 열이 식었습니다. 에베소교회가 책망 받은 이유가 첫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그런 책망이 있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정말 거듭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다른 것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자랑해야 합니다. 다른 것에 관심 가질 것이 아니라 예수님 전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나는 몇 사람이나 전도를 했는가? 복음 전도가 하나님의 명령이요, 예수님의 소원입니다.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전도폭발’이라는 유명한 책을 쓰신 제임스 케네디 목사님은?
예수 믿기 전에 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였습니다. 한 날도 수업을 마치고 라디오를 듣는데 한 목사님의 설교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설교하시는 목사님이 “오늘 지금 당신이 죽는다면, 예수님께서 당신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너 무엇하다가 왔느냐’ 그러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하실 것입니까?” 순간 제임스 케네디가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아니였습니다. ‘춤 가르치다가 왔습니다’ 아 이거 아닌데… 교회로 찾아가서 신앙상담을 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전도를 잘 할 수 있을까 연구하다가 ‘전도폭발’이라는 전도교제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교재로 공부해서 전도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4.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예수 믿으라고 전도 했는데 대상자가 거절하면 어떻게 해. 거절이 곧 나를 거절하는 것 아닌가? 앞으로 관계가 서먹 서먹해 지는 것 아닌가.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를 못하는 것입니다.
5. 성령 충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성령이 충만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거듭난 성령이 충만한 믿음의 사람이라면 두려움이 없이 담대하게 전도합니다. 그러나 성령이 충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이 생기고 염려가 되고 걱정이 되어서 전도를 못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8)
성령 받은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능력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가 전도하면 전도가 안 될 거야. 그 사람 예수 안 믿을 거야. 부정적인 생각이 마음에 엄습해 옵니다. 성령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 희생의 열매가 전도열매입니다 (요 12:24)
전도는 그냥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고가 필요합니다. 세심한 배려와 인내와 끈질긴 노력이 필요합니다. 벼농사는 그냥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과 농사도 그냥 되지 않습니다. 사업도 그냥 발전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한 영혼의 구원이 그냥 이루어지겠습니까.
1793년에 윌리암 케리가 영국에서 인도로 선교를 떠납니다. 그는 가자마자 5세난 아이를 잃습니다. 부인이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자신도 충격을 받고 실의에 빠집니다. 그 후 7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한 사람을 구원한 것이 오늘 인도 선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아도니람 저드슨은 미국의 최초의 1호 선교사입니다. 1814년에 미얀마로 선교를 떠납니다. 그는 먼저 6세 된 아들을 잃고 1년 옥고를 치루는 동안 아내는 심한 스트레스로 사망합니다. 그리고 5년 후 겨우 한 사람의 영혼을 구원합니다. 자기 희생이 없이는 열매를 거둘 수가 없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