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의 부모님 믿음이 돈독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들은 약국을 경영하였는데 언제나 정당한 값 이상은 받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고 약을 지어주었습니다. 공짜로 약을 받아 들고 미안해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계산서는 천국으로 보내겠습니다. 거기에서 갚아주세요. 그리고 약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오세요’ 그들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소망의 빛을 비추며 살았습니다. 빛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았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촛불 역할을 한 것이지요. 예수님은 우리를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1) 산위에 동네가 숨기우지 못한다. (14절)
이스라엘은 동네가 산에 있습니다. 이유는 헬라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이 죽고나서, 헬라 제국은 4개로 나누어집니다. 헬라 본토는 카산더 장군이 통치하고, 시리아, 인도지역은 리시마커스 장군, (뒤엔 셀루쿠스), 이집트는 톨레미가 통치를 합니다. 바벨론, 페르시야 지역은 안티고누스 장군이 통치합니다. 그런데 시리아 지역 셀루쿠스와 이집트 톨레미가 사이가 좋지 않아서 150년간에 걸쳐서 전쟁을 합니다. 그래서 시리아가 국력이 강해지면 이집트로 내려오고, 이집트가 국력이 강해지면 시리아로 올라가고 하다가 중간에 있는 이스라엘만 애를 먹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가 등이 터진다고 이스라엘은 새우 등이 되고 맙니다. 두 나라가 오며 가며 식량 빼앗고, 여인들 겁탈하고 그래서 산 위로 올라가서 집을 짓고 살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보물은 밭에 땅을 파서 묻어 두고요. (마 13:44. 밭에 감추인 보화). 밤엔 동네가 보이지 않지만 아침에 해가 뜨면 산 위에 있는 동네라도 다 잘 보이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빛이 소중하다는 의미입니다. 빛 앞에서는 밝혀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2)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둔다. 그래야 집안이 환히 비쳐진다. (15절)
당연히 불을 말 아래 두지 않고, 등경(등잔 걸이) 위에 두어야 빛을 발하죠. 말 아래 두면 꺼지지요. 등경 위에 두어야 환하게 비쳐지지요. 바보처럼 말 아래다 두는 사람은 없지요.
3) 빛은 착한 행실이라고 합니다. (16절)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위한 기도가 창세기 18장에 나옵니다. 의인 50명,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도 찾지를 못합니다. 그 큰 성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없었을까요?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빛으로 삶을 살지 못한 것이지요. 롯만 해도 그렇잖아요. 롯은 하나님을 믿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빛 됨의 삶을 살지 못해서 소돔과 고모라가 썩고 문드러 진 것이지요. 간신히 구원받아서 나온 롯의 부인도 하나님의 말씀을 안믿고 뒤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고, 두 딸은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고 잠을 자고 자식을 낳고, 두 딸의 남편 사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겼다고 했습니다.
이금숙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17년 전, 나는 누구보다도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불교 집안에서 자랐기에 내가 기독교인들을 만날 수 없었지만, 내 기억 속에 기독교인들은 늘 안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결혼 후 시작하게 된 피아노 레슨일로 기독교인들의 가정을 방문할 기회가 많았고, 기독교에 대한 나의 인상은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교회 일을 한답시고 집안을 엉망으로 해놓고 다니는 주부들, 자식들 피아노 가르치는 일에만 욕심을 냈지, 정작 레슨비 내는 것에는 너무나 인색한 사람들, 그들이 전도를 하겠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말할 때, 나는 기독교인들 모두가 진실하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소현이라는 학생을 소개받았습니다. 그 집 또한 기독교 가정이라는 말을 듣고, 나는 아무런 기대도 없이 소현이네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소현이네 집은 첫 인상부터 달랐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과 평온한 집안 분위기, 무엇보다도 소현이 어머니의 밝은 인상과 친절한 말씨는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편견을 조금씩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첫 아이 출산 때문에 한 달 동안 레슨을 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소현이 어머니가 우리 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레슨이 없는 한 달 레슨비와 선물을 주고 가셨습니다. 당시 내가 가르치는 학생은 20명도 넘었지만 이렇게까지 걱정을 해 준 사람은 소현이 어머니 한 분 뿐이었습니다.
그날 소현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자리에는 예쁜 가죽 성경책과 찬송가가 놓여 져 있었습니다. 그 후 나는 소현이 어머니가 소개해 준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교회의 집사로 열심히 교회 일에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빛으로 산다는 것,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시는데, 그런 것 아닙니다.
평범하게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nobility obliges)
‘노블레스’라고 하는 말은 귀족, 사회 지도층이라는 말입니다. ‘오블리제’라는 말은 책임과 도덕적인 의무를 말합니다.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인 책임의무를 뜻하는 말합니다. 로마제국은 역사상 가장 강한 나라였고 가장 생명력이 긴 나라였습니다. 2000년의 역사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로마만큼 역사적으로 강한 나라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로마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어렵고 전쟁이 나면 원로원의 원로들이 먼저 나라에 재정을 충당합니다. 평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로마는 긴 역사를 자랑하게 된 것입니다.
누구에게 미루지 말고 내가 먼저 솔선해서 봉사하고 헌신한다면 그것이 곧 빛입니다. 그것이 바로 노를레스 오블리제입니다. 빛된 삶을 살아 가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축복합니다.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