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길을 가시는데 두 사람의 소경이 따라오며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눈을 고쳐 달라는 간청입니다. 예수님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도 계속 따라옵니다. 집에까지 따라 들어 왔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아셨으나 그들에게 참 믿음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질문합니다. “내가 능히 너희 눈을 뜨게 할 줄로 믿느냐?”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말씀하십니다. “너희 믿음대로 되라” 순간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두 소경은 예수님이 자신들의 눈을 고쳐 주시리라 믿었고 그 믿음대로 치유 받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두 소경의 인생을 바꾼 것은 그들의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너희 믿음대로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소경이 믿은 믿음대로 눈이 떠졌습니다. 남이 대신 믿어줄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고 잘 되라고 축복할 수는 있지만 우리 대신 믿음을 발휘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한 두 번 그럴 수 있을지 모르지만 평생을 남의 믿음으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뛰어난 믿음이 우리의 믿음을 키우기 위한 자극제는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은 남의 믿음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의 믿음입니다.
살아가면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거듭난 사람들은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으로’ 살아가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대로 보상을 해 주십니다. 특별히 마태복음 8장과 9장에는 예수님의 치유사역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입으라”(마 8:2,3) 산상설교를 마치고 산에서 내려오실 때에 한 나환자가 예수님께 나와서 애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나환자의 믿음을 보시고, 깨끗하게 치료해 주신 사건입니다.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 합니다.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집에 오시지 않고 말씀만 해 주셔도 내 하인이 낫겠습니다. “내가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을 이스라엘 가운데서도 못 보았노라. 네 믿음대로 될찌어다”(마 8:5-13) 그 시로 하인이 나으니라.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갈릴리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배를 타고 건너가시는데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큰 바람이 불어 배가 물에 들어오고 배가 침몰할 위기에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면서 “주님 우리를 구원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자 바람과 바다가 순종했다고 했습니다.(마 8:23-27) 제자들을 향하여 믿음이 적은 자들이라고 책망하십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시는데 말입니다.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지나가는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그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자기의 병이 낫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칭찬해 주신 것입니다. 즉시 고침을 받았습니다.(마 9:18-22) 자신의 믿음으로 고침 받은 사람입니다.
누구의 믿음이 아닌 나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의 칭찬과 동시에 문제의 해결을 받았습니다. 소개한 사건 외에도 예수님 사역 당시에 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많은 병자들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물론 때로는 자신의 믿음보다는 부모님의 믿음으로 고침 받은 사람도 있고, 친구들의 믿음으로 고침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신유 은사를 받은 분에게 기도를 받고 낫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도 받는 사람이 기도 받으면 낫겠다는 믿음이 있는 것이지요.
두로아 시돈 지방에서는 가나안 여인이 딸의 병을 고쳐 달라고 예수님에게 간청하여 딸의 병이 나음을 입었습니다.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마 15:21-28) 어머니의 믿음으로 딸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가버나움에서는 중풍병자가 네 명의 친구들에 의해서 예수님께로 와서 지붕을 뚫고 예수님을 만나 고침 사건도 있습니다.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막 2:1-11)
신유의 역사는 예수님 당시에만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그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요 14:12)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 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 할 것이 없으리라”(마 17:20)
겨자씨 만한 믿음만 있어도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책망을 하시지만, 믿음이 있는 자에게는 믿음대로 되라고 축복을 해 주십니다. 믿음은 못 할 것이 없습니다. 믿음은 움직일 수 없는 것을 움직이게 합니다. 믿음은 풀 수 없는 것을 풀어줍니다. 결국은 우리 믿음의 문제인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줍니다. 우리가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명의 소경이 눈을 떴습니다. 성경에 눈을 뜬 사람이 몇 사람 있습니다. 여리고에 사는 바디매오도 예수님을 만나서 눈을 떴습니다. 요한복음 9장에 소개되는 나면서 소경된 사람도 예수님이 진흙을 이겨서 눈에 바르고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며 그가 순종하고 실로암에 가서 씻었더니 눈을 떴습니다.
오늘 소개 한 이 소경들도 자기들의 믿음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절망적인 인생에 밝은 내일을 주셨습니다.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대로 되라. 네 믿음대로 될찌어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