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분리 수술 성공. 많은 의사들이 수술을 포기했던 악성 뇌암환자 수술 성공. 하루에 120번씩 발작을 일으키던 아이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준 ‘신의 손’의 주인공. 그는 바로 미국 홉킨스 대학병원의 벤 카슨(Benjamin Carson) 박사입니다.
벤 카슨은 디트로이트의 빈민가에서 1951년 카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님이 8살 되던 해 이혼을 합니다. 많이 배우지도 못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두 아들을 키우려고 파출부에 베이비시터까지 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믿음으로 양육합니다. 벤은 자라면서 불량소년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늘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백인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였으며 초등학교 때는 항상 꼴찌를 도맡아하는 지진아였습니다. 이랬던 아이가 어떻게 세계 의학계의 거장이 될 수 있었을까요?
어느 날 한 기자가 벤 카슨에게 찾아와 “오늘의 당신을 만들어 준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어머니, 쇼냐 카슨 덕분입니다. 어머니는 내가 늘 꼴찌를 하면서 따돌림을 당할 때도 ‘벤, 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노력만 하면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끊임없이 들려주면서 내게 격려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어머니의 격려와 칭찬, 믿음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믿음 좋은 어머니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람의 배경에는 반드시 성공을 만들어 준 사람이 있고, 말이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의 배경에는 반드시 행복을 만들어 사람이 있고,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부모입니까?
성공을 만들어 주는 부모입니까? 행복을 만들어 주는 부모입니까? 믿음을 가르치는 부모? 훌륭한 인물 뒤에는 훌륭한 믿음의 부모님이 배경이 되어 있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마지막 사사요, 최초의 선지자인 사무엘 뒤에는 기도하는 어머니 한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침례 요한 뒤에는 경건한 아버지 사가랴와 성령 충만한 어머니 엘리사벳이 있었습니다. 마가복음을 기록한 마가 뒤에는 섬김과 봉사의 어머니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목사라면 누구나 본받고 싶은 목사 디모데 뒤에는 외할머니 로이스, 그리고 어머니 유니게가 있었습니다. 모세 뒤에는 아버지 아므람, 어머니 요게벳이 있었습니다. 오늘 저희는 모세의 부모님에 대한 말씀으로 피차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1.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예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물며 세상의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아름답게 보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모세의 경우는 전혀 사정이 다릅니다. ‘아들을 살리느냐 내가 사느냐? 아들을 죽이느냐 내가 죽느냐?’하는 시대적 상황입니다. 정말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고통스럽고 어두울 때였습니다. 애굽의 왕 바로는 이러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살려주도록 해라. 그러나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무조건 그를 하수에 던져서 죽이도록 해라.’ 이러한 때에 사내아이 모세가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그의 부모가 얼마나 깊은 번민과 갈등에 사로잡혔겠습니까?
이런 위기적인 상황에서 사내아이 모세를 아름답게 보기가 지극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만일 모세의 부모에게 믿음이 없었다면 모세는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나일강의 고기밥이 되었을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아이였습니다. 모세의 부모는 믿음의 눈으로 그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 모세는 애굽 왕 바로의 명을 따라서 죽여야 할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부담이 되기 위해서 태어난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부담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느낄 때가 있습니까? 그것이 부담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2. 석 달 동안 숨겨
만일 모세의 부모에게 믿음이 없었더라면 모세는 그 길로 나일강에 던지움을 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모세의 부모는 왕의 명을 어겼습니다. 그들은 모세를 나일 강에 버리지 않고 석 달 동안이나 집안에 숨겨서 몰래 키웠습니다. 말하자면 그들은 자기들의 목숨을 돌아보지 않고 모세를 돌본 것입니다.
모세 부모의 믿음은 모세를 살렸습니다. 모세가 죽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부모에게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뒤에 모세는 출애굽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결국 모세 부모의 믿음은 모세만 살린 것이 아닙니다. 나아가서 히브리 민족 전체를 살린 것입니다.
이와 같이 믿음이 있는 곳에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어려운 문제가 생겼습니까? 위기에 처했습니까? 문제는 환경이 아닙니다. 여건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입니다. 믿음만 있으면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큰 역경이라도 믿음만 있으면 극복해 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희생이 필요합니다. 입술로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닌 참 희생이 필요합니다. 목숨 걸고 석달을 지냈습니다.
3.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으며
모세의 부모는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다. 갓난 아이 모세의 생명은 누구의 손에 달려 있습니까? 애굽 왕 바로의 손에 달려 있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까? 아울러서 바로의 권력이 아무리 크다 한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모세의 부모는 인간의 생사화복을 홀로 주관하시는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인간적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으면 무서워하지 않을 일도 무서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세의 부모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고 모세를 석 달 동안 숨겨 길렀습니다.
믿음으로 자녀들을 양육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만 바라보면서 실망하지 마시고 내일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마십시오. 그리고 축복해 주십시오. 모세같은 위대한 인물이 될 것입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