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때에 장안이라는 곳에 ‘송청’이라는 소문난 약장수가 있었습니다. 약을 잘 지어서 소문이 나있을 뿐만 아니라 약 값이 없는 어려운 사람일지라도 차용증만 받고서 약을 지어주기에 인심 좋은 분으로 더욱 더 소문이 나있었던 것입니다. 먼 곳에서 온 면식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독촉하는 법이 없고 연말이면 차용증을 불태워 두 번 다시 입에 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안 사람들은 ‘송청’이를 향하여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웃기도 하고, 대단한 자선사업가라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송청이는 그런 일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세월이 지나가면서 약값을 갚지 못한 사람들 가운데는 형편이 펴져서 부자가 된 사람도 있었기에 찾아와서 그때 약값의 몇 배를 갚아주기도 하고, 고관대작으로 출세를 한 후 찾아와 분에 넘치는 대접을 해주는 자도 있었답니다.
무엇을 심었느냐에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열매가 미래에 열리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망설이지 말고 신앙과 신조를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1. 홍해 앞에 선 이스라엘 (10)
‘바로가 가까워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애굽에서 10가지의 재앙이라는 엄청난 기적을 통해서 애굽 왕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유를 줍니다. 모세를 중심으로 장정만 60만명. 노인들, 어린 아이들, 여자들, 합치면 족히 200만명은 넘었을 것입니다. 거기에다 많은 짐승의 떼까지 그러니 엄청난 인구의 대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가 너무 속이 상해서 군대를 보냅니다. 그 군대가 뒤에 따라오고 설상가상 앞에는 홍해라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일로 크게 두려워 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최악이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워 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 원망과 불평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우리를 간섭하지 말라. 우리는 애굽 사람을 섬기겠다’ 모세는 백성을 향하여 말합니다. ‘두려워 말라’ (13절)
루마니아 공산치하에서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던 범브란트 목사님은 너무나도 유명하신 분이시지요. 유태계 루마니아인인데 루터교로 개종하여 목사가 된 분입니다. 복음을 위해 살다가 나치 기간 동안 투옥됩니다. 1948년 루마니아 공산치하 8년간 투옥이 되었다가 1954년 석방, 1959년 6년간 재투옥. 그야말로 그의 삶은 감옥 중심이었습니다. 감옥에서 성경을 보며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두려워 말라. 두려워 말라’ 아멘으로 확신을 갖고 성경을 읽으면서 두려워 말라는 말씀이 몇 번이나 기록되어 있나 세어 보았더니 365번 기록이 되어 있었습니다. 왜 365번일까? 1년 365번. 매일 매일 하루 하루 두려워 하지 말라는 메세지로 믿었습니다. 또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읽으면서 세어 보았더니 366번인 것입니다. 왜 366번이지..아 2월이 29일 때가 있지.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사 41:10)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사 42:2)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두려운 일들이 계속 닥쳐옵니다. 1)전쟁의 두려움 2)실직의 두려움 3)실패의 두려움 곧 경제적인 실패, 결혼의 실패, 사업의 실패, 진학의 실패 4)건강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사람의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항상 잠재해 있다는 것입니다.
2. 가만이 서서, 견고히 서 있으라 (Stand firm)
가만히 서서라는 말은, ‘튼튼히 서 있으라. 움직이지 말고, 굳건히 서 있으라’는 말입니다. 두려움없이 움직이지 말고 똑바로 서서 하나님이 나와 같이 계심을 믿으라.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홍해 앞에서도 분명한 답을 주실 것을 믿어라. 든든하게 서서 기다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리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현대인은 분주하고 성급합니다. 기다릴 줄 모릅니다. 잠시동안도 하나님 앞에 앉아서 기도하기를 싫어합니다. 기다릴 줄 모르는 것이 현대인의 약점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루에 단 15분, 30분이라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조용히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의 구원 (13절)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할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들의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홍해를 건널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훈련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아무런 무기도 없이 칼과 창으로 무장하고 병거와 마병을 앞세운 애굽 군대와 맞서 싸울 수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군대와 싸우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이 무모한 짓일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오늘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보라. 너희는 가만히 서서 구경만 하라’
4. 미래 지향적인 사람
과거에 내가 잘 나갔던, 못 나갔던 잊어버리세요. 애굽의 삶이 아무리 좋았어도 잊어버리고 가나안을 향해서 걸어가야 합니다. 홍해가 있고, 광야도 있고, 목마름도 있고, 배고픔도 있고, 추위도 있고, 더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쫓아오고, 앞에는 홍해 바다가 있어도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모세가 외칩니다. ‘너희는 두려워 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