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삭’이라는 사람은?
아버지는 아브라함이고, 어머니는 사라입니다. 아버지가 100살 어머니가 90살에 기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사라가 여인으로써의 모든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사라의 믿음이 하나가 됨으로써 이삭이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나이가 40이 되어서 결혼을 합니다. 그의 부인의 이름은 리브가입니다. 리브가의 아버지는 브두엘이고 오빠가 라반입니다. 이삭이 이 리브가와 결혼해서 쌍둥이 에서와 야곱을 낳습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을 크게 부각시키면 단점은 보이질 않습니다. 반대로 단점을 크게 부각시키면 장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삭에게도 단점과 장점이 분명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장점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사람은 대개가 단점을 봅니다. 그 차이가 하나님과 우리의 차이입니다. 나도 장점만 볼려고 애를 씁니다. 이삭은 어떤 장점이 있는 사람인가요?
1)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17살쯤 되었을 쯤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모리아 산에 올라서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합니다. 그 때에 이삭은 힘으로 보아도 능히 아버지를 이길 수 있으나, 죽음의 자리에서도 순종하면서 기꺼이 생명을 내어 놓은 사람입니다.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제사(예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봅니다. (창세기 22장)
흉년 들어서 방법을 찾던 중 이사를 하게 됩니다. 그랄 지방으로 이사를 갔을 때에 애굽으로는 내려가지 말라하신 하나님의 지시대로 흉년임에도 불구하고 그랄 지방에서 머뭅니다. 그 해 농사가 잘되어 100배의 수확을 얻게 됩니다. 그 일로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순종함으로 흉년을 극복하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순종은 물질의 축복도 가져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할 때에 전 아브라함하면 믿음이 생각나고, 이삭하면 순종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야곱하면 물질적 부자를 생각합니다. 그런가하면 아브라함하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사람이 생각나고, 이삭하면 좀 모자란 듯한 느낌이 납니다. 야곱하면 좀 넘치는 것 같은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2) 온유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창 26:14-22)
그랄 지방에서 외지인 이삭이 큰 부자가 되자 블레셋 사람들이 시기하여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워버립니다. 그 이야기는 ‘우리 동네에서 떠나라, 아니면 한판 싸워 볼래?’하는 뜻이지요. 이삭은 그들과 다투지 않고 그랄 골짜기로 들어가서 우물을 팝니다. 당시 이삭이나 그곳 사람들에게 우물이 곧 생명입니다. 사람만 아니라 짐승떼에게도 물은 꼭 필요한 것이지요. 그래서 유목민은 우물이 없으면 머무룰 수가 없습니다. 그랄 골짜기로 이사를 해서 판 우물도 물이 많았습니다. 그러자 또 와서 시비를 겁니다. 이삭은 그 우물을 그들에게 주고 또 이사를 갑니다. 우물을 팠는데 역시 물이 잘 나옵니다. 또 그랄 사람들이 와서 시비를 합니다. 또 주고 떠납니다. 브엘세바까지 이사를 합니다. 역시 우물에서 물이 샘솟듯 합니다. 이삭이 그곳에서 단을 쌓고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그랄의 왕 아비멜렉이 친구 아훗삿과 군대장관 비골로와 함께 이삭을 찾아와서 평화조약을 맺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 눈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보았노라.
너는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자가 분명하다’ 바로 믿음의 사람들의 모습은 여기에 있습니다. 이삭도 싸울 수 있습니다. 이삭도 자존심이 있습니다. 이삭도 성질이 있습니다. 그러나 온유한 모습으로 화친을 맺습니다.
2. 이삭에 대한 평가 (히 11: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이런저런 이삭의 실수와 허물에도, 그의 이름이 영광스럽게도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믿음으로 이삭은’ 이유는 한 가지뿐입니다. 그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믿음에 따라서 살다가, 믿음에 따라서 자신의 삶을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3.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는 장차 되어질 일에 대한 약속입니다. 아브라함도 그의 아들 이삭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약속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땅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리라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둘째, 자손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창대해서 큰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셋째, 복에 대한 약속입니다.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을 통해서 천하 만민이 복을 얻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생애 동안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그의 아들 이삭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물려주었습니다.
4.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이것도 믿음의 행위입니다.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입니다. ‘믿음으로 이삭은 야곱과 에서에게’입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으로 이삭은 축복하였으며’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삭이 자기 두 아들에게 축복한 것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믿음에서 나온 행동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삭은 자기가 누구인가를 분명히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그는 분명히 알았습니다. 이삭은 자기가 두 아들에 축복하는 그대로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의 두 아들을 축복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이 누구인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를 분명히 알고 우리 자신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때 우리는 사명감에 투철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