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다가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율법 중에 가장 큰 계명이 무엇입니까?’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나이다’ (눅 10:25-28) ‘네 대답이 옳다. 이를 행하라. 그리하면 살리라’ 아멘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이 둘이 율법의 핵심입니다. 사랑하라. 이 계명 하나가 신구약 성경 전체의 핵심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모든 교훈의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행복한 삶의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행복하십시오.
오늘날 교회들의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성령의 은사가 부족하거나,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나, 능력 있는 인재가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이 메마른 것입니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빌립보교회는 바울의 선교사역에도 동참하는 유일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그들에게 흠이 있다면 ‘사랑’이 부족했습니다. 교회에 두 사람의 리더가 있었습니다. 순두게, 유오디아입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서로 마음을 하나로 갖지 못하고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싸움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 때문에 교회에 다툼이 있었습니다. 교회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말은 ‘사랑’입니다. 교회는 사랑이 있는 곳, 사랑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사랑이 없는 곳이 교회이기도 합니다. 대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속이 좁아요. 화해를 잘 안 합니다. 오히려 불신자들 보다도 못합니다. 순두게, 유오디아는 사랑이 없기에 다툼을 했습니다. 서로 잘난 체합니다. 서로가 옳다고 우깁니다. 자기 주장을 너무 내 세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바울이 권면합니다 (빌 2:1-5)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져라.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라. 가정이나 교회나 국가나 분쟁이 일어나면 망합니다. 역사적 사실입니다. 분쟁하면 가정이 무너집니다. 교회도 분쟁하면 무너집니다. 무슨 일이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아라. 허영은, 자기 자신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늘 자기 자신만이 옳고 바르다고 생각하기에 사람들에서 늘 자신이 인정받아야 하는 거예요. 자신의 생각과 견해만이 늘 탁월하다고 믿지요. 순두게 유오디아는 서로 자기가 잘나고, 자기 생각(의견)이 맞고, 너는 틀렸다. 그래서 다투는 것입니다. 다툼, 자기중심성이 만들어 내는 분리주의라는 뜻입니다. 자기와 관계되는 것만 중요하게 여긴다는 거예요. 자기 가족, 자기 자식, 자기 구역, 자기 팀, 자기밖에 몰라요. 자기 생각만 옳다고 여기는 것이지요. 허영심 때문에 다툼이 생기는 것입니다. 겸손한 마음을 가져라.
다른 사람이 나보다 낫다고 인정해 주어라. 내 말이 맞고, 내 의견이 옳아. 너는 틀렸어. 대부분 이런 식이지요. 다른 사람을 인정해 줄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해 주고, 서로 틀렸다가 아니라 서로 다르구나입니다. 그랬으면 순두게와 유오디아는 싸우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기도 돌보고 남도 돌보아 주어라 서로 돌보아 주려는 것입니다.
에릭 프롬은 사랑은 미성숙한 사랑이 있고, 성숙한 사랑이 있다고 했습니다. 미성숙 사랑은 “나는 너를 사랑한다 왜냐하면 너는 나에게 필요하니까” 이것이 미성숙한 사랑입니다. 내가 중심이 되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성숙한 사랑은 “너는 내게 필요해, 왜냐하면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이것이 성숙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마음을 주고 정신을 주고 뜻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는 사랑은 주는 만큼 행복해집니다. 주지 않고 받으면 진정한 감사를 모릅니다. 진정한 행복도 모릅니다. 톨스토이는 말했습니다. ‘사람은 빵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먹고 산다’ 우리는 밥 기운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힘으로 삽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고전 13:1-3)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인생 삶의 기초요,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인생의 기둥입니다. 사랑하므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