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암 페더의 글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어떤 소년이 길에서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우연히 줍게 됩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계속 길을 걸으면 땅만 보고 걸었습니다. 혹시나 하고요. 그래서 동전을 수 만개 주었다고 합니다. 단추도 29,519개를 주었습니다. 머리핀도 54,172개를 주었답니다. 그는 평생을 땅만 보고 살았습니다. 푸른 하늘을 처다 보지도 못했습니다. 아름다운 꽃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하늘에 날라 다니는 아름다운 새도 보질 못했습니다. 땅에 것만 줍고 사는 넝마주의 인생을 산 것입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에 것을 찾으라, 위에 것을 생각하고 땅에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 3:1-2)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전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 적절한 말씀 같습니다. 2022년도가 지나가도 새해 새 날이 옵니다. 지난 날 땅에 것을 생각하고 땅에 것을 찾았다면, 이제는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고, 하나님 나라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칼 막스는 삶의 구조를 바꾸면 인간을 개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새 사람만이 새로운 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환경을 바꾸고, 우리의 모든 사회 제도를 아무리 바꾸어도 인간은 여전히 인간입니다. 인간의 역사를 보면 왕권 시대에서 독재시대로, 독재시대에서 민주화의 시대로 계속 오지만 인간의 문제는 여전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모든 문제는 내가 새로운 존재가 될 때만이 삶의 행복과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런 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도가 바뀌어도 사람이 변화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제도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즉 사람이 좋은 교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사람 즉 새 사람이 좋은 교회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집사가 되고 권사가 되어도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직분을 받기 전 하고 똑같습니다. 직분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면 다 권사, 집사 직분을 주지요. 40년 가까운 목회를 통하여 경험한 사람들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직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사람이 중요합니다. 교회의 부흥이 제도가 잘못되어서 안되나요? 아닙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아서 부흥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이 변하여 백성에게 칭찬을 받으면 구원받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성경의 진리입니다.
칼 막스가 만든 제도 공산주의가 성공했습니까? 백성이 게을러지고, 굶주리고, 삶이 나아진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후퇴했습니다. 그래서 소련이 50년 만에 공산주의를 버렸습니다.
새해가 됩니다. 새 사람으로 거듭나시기를 축복합니다. 새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기독교의 복음이며, 인생 문제의 해결의 답입니다.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 (18절)
과거를 기억하지 말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특히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을 ‘지난 과거에 안주하지 말라’ 뜻입니다. 과거에 붙잡혀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옛날이 좋았는데…… 그 때가 좋았는데……” 이런 생각만 하면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과거를 기억하라는 말 속에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비판의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비판 없이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과거에 대한 창조적인 비판이 있을 때 그것은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됩니다. 미래를 위한 비전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새 일을 행하는 하나님 (19절)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보라, 집중해 보아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새 일을 행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축복을 수도 없이 체험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또 다시 낙심에 빠지지는 않습니까?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믿음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행하실 새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두 가지로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 광야에 길을 내십니다. 둘째 사막에 강을 내십니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행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강조하시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광야에 길을 내십니다. 본시 광야는 길이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광야에 길을 내십니다. 바다를 가르시고, 그 가운데 길을 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왜 하나님이 광야에 길을 내지 못하시겠습니까?
둘째, 하나님은 사막에 강을 내십니다. 본시 사막은 물이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막에 물을 내십니다. 바다를 마른 땅과 같이 건너가게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역으로 왜 하나님이 사막에 강을 내지 못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상식과 지식을 넘어선 하나님이십니다.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2023년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 담임)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