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리석은 사람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영국에서 하나님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천문학 박사와 의학 박사 두 사람이 강연을 하였습니다.
먼저 천문학 박사가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에 저는 최신형 망원경을 갖게 되었는데 이 망원경은 현재 우리가 발견한 가장 멀리 있는 별도 볼 수 있는 고성능 망원경입니다. 그런데 이 망원경으로 아무리 천체를 살펴도 하나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의 옷깃이라도 보여야 되는데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로 보건대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러자 많은 청중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맞아! 맞아! 하나님은 없는게 틀림없어!”
두 번째 강연자는 의학 박사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나는 평생을 의학을 연구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나는 도무지 그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수술했으며 시신을 부검해 본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도 영혼을 본적이 없습니다. 도대체 영혼이 어디에 있다는 것입니까? 살 속에 있습니까? 뼛속에 있습니까? 아니면 핏속에 있습니까? 도대체 영혼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수많은 청중이 큰소리로 환호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사회자가 청중을 향해, 질문을 하라고 했으나 모두들 잠자코 있었습니다. 그때 맨 앞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제가 할 말이 있습니다.”라고 하더니 연단 위로 올라갔습니다. 할머니는 먼저 천문학 박사께 질문을 했습니다. “박사님, 박사님이 갖고 계신 그 망원경은 아주 고성능 망원경이죠?” “예. 무엇이든 잘 보이지요.” “그렇다면 바람도 보입니까?” “바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바람이 없습니까?” “있습니다.” “어떻게 있습니까? 보이지도 않는데.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다고 하는 것은 옳은 말입니까? 또 바람도 볼 수 없는 망원경을 갖고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까?” 천문학 박사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어 할머니는 의학 박사를 향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박사님은 아내나 자녀가 있습니까?” “예.” “그러면 박사님은 아내와 자녀들을 사랑하십니까?” “예, 저는 아내와 자식들을 무척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칼을 가져오세요. 내가 박사님을 해부해서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는 그 사랑이 어디에 들었는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도대체 그 사랑이 살 속에 들어있는지, 뼛속에 들어있는지, 아니면 핏속에 들어있는지 확인을 해봅시다. 도대체 박사님이 말하는 사랑은 어디에 들어있습니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모였던 이 회의는 한 할머니의 급소를 찌르는 송곳 같은 질문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증명하는 회의가 되고 말았습니다.
●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믿음?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로 믿는 믿음? 그 믿음이 여러분에 분명히 있습니까?
아벨은 예배를 통해서 믿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300년을 동행함으로 믿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을 경외하기에 홍수를 대비한 방주를 만듬으로 믿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순종함으로, 약속을 믿으므로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순종하는 모습입니다. (8절)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갈 바를 모르지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내 생각을 배제한 것입니다.
2. 믿음이 생기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창 12:1-3) 아브라함은 그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순종합니다. 이런 모습이 믿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3. 하나님의 계획을 믿어야 합니다.
1) 큰 민족을 이루고 2) 네 이름을 창대케하고 3) 너는 복의 근원이 되게 하고 4)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복을 주고 5)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하리라 6)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다. 이것이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4.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었습니다 (9절)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 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아브라함은 드디어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땅 가나안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은 하나님께서 그와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신 땅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브라함이 그곳에 이르렀을 때 그 땅을 즉시 소유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었지만 마치 이방인처럼, 외국인처럼 그곳에서 우거했습니다. 타향살이를 했습니다. 더군다나 아브라함은 그곳에서 정착해서 살지도 못했습니다. 장막에 거하면서 이리저리 옮겨 다녔습니다.
5.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았습니다. (10절)
‘이는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니라’
아브라함은 사람이 경영하고,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을 사모하면서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친히 경영하시고, 하나님의 손으로 지은 성, 새 예루살렘 성, 천성, 곧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서 행인처럼, 나그네처럼 살았지만 낙심하지 아니했습니다. 땅 엣 것에 집착하지 않고 위 엣 것을 바라보면서 살았습니다.
그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