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참석의 동기
미국의 유명한 설교자 에머슨 목사님이 미국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는 데는 4가지 동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생활 습성이나 관습 때문에 교회에 나간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목사님의 설교 때문에 그 설교를 듣기 위하여 교회에 나간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교회란 좋은 곳이라 교회에 나가서 활동하면 사회에서도 인정을 받기 때문에 교회에 나간다는 것입니다. 넷째로 일시적인 위안을 얻기 위하여 교회에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동기들은 교회에 나가는 주체적인 동기가 될수는 없다고 할 것입니다. 교회는 죄로 죽었던 나를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교회를 가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예배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죄 용서 받은 확신 그리고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시는 확신을 갖기에 교회에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왜 무엇 때문에 교회에 참석하고 있는 것입니까?
● 백합의 향기
백합은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는 꽃이지만 반대로 썩으면 극심한 악취를 내는 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때는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지만, 그리스도인답게 살지 못할 때는 악취가 납니다. 독일의 사회주의자 칼 막스(K. Marx)가 한 때 신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독교를 떠나 교회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공산주의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저서 자본론은 반기독교적입니다.
지금 내가 그리스도인답게 살지 않고 있다면, 반대로 교회에 가장 큰 악 양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기독교인들이라고 말하면서도 기독교인처럼 살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정말로 마음 아픈 일입니다.
1. 우리를 성도 (하기오스. 헬) 라고 부릅니다.
거룩하다, 구별되었다는 뜻입니다. 성도가 거룩하게 살 때는 칭찬을 받지만, 거룩하게 살지 못할 때 욕을 먹습니다. 삶의 모습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전도입니다.
“백성들에게 칭찬을 받으니 믿은 사람이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2:47)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빛과 소금은 ‘착한 행실’ 이라고 설명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너희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자랑치 못할 것이다. 자랑이 아닌 감사입니다. 이제 우리의 일평생의 과제는 성화입니다 (빌 2:12)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즉 착한 행실을 통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성화란, 예수님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엡 4:13-15)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간사한 꾀)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엡 5:1) 우리의 목표, 모델은 예수님입니다. 그 분처럼 살아가는 것이 예수 믿는 것입니다.
2. 에베소교회 (행 19장)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시에 개척한 교회입니다. 다른 교회들과 달리 3년간이나 머물렀던 교회입니다. 바울을 이어서 디모데가 목회한 교회이며 사도 요한이 목회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에베소교회는 다른 교회들의 지도자격 교회였습니다. 바울이 큰 능력을 행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손수건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자에게 얹은즉 악귀가 물러갔습니다. 에베소서는 바울이 로마 감옥 안에서 쓴 서신입니다. 핵심적인 말씀이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라”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하라”
● 에베소교회의 칭찬 (요한계시록 2:2-4)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1) 사도의 가르침을 잘 지켰습니다.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바울의 권면을 듣고 칭찬 받을 정도로 성장한 교회였습니다.
2) 이단을 배격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이단이 일어났습니다. 니골라당입니다. 니골라당은 초대교회 시절 일곱 집사 중 하나인 니골라를 추종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기독교 복음을 영지주의와 혼합해서 두 가지 잘못된 주장을 펼쳤습니다. 하나는 율법의 때가 지났기 때문에 더 이상 율법은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영만이 선하고 가치가 있으므로 악하고 무가치한 육신으로는 무슨 짓을 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퇴폐적인 무도덕주의와 무율법주의에 빠져서 건강한 신앙생활을 다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는 이런 이단 사상을 철저하게 배격하고 율법을 지키며 신앙생활의 아름다운 덕을 잘 지켜왔다는 것입니다.
3) 박해를 잘 견뎠습니다.
당시 에베소는 우상숭배의 본거지였습니다. 불가사이라고 여길 정도로 큰 규모의 아데미 신전이 있었습니다. 이 신전에 와서 제사지내기 위해 로마 전역에서 끊임없이 사람들이 왕래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각종 이교와 신비주의가 창궐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어떠했을 것인가? 소수파였고 힘이 없던 기독교인들이 당하는 고난은 또 어떠했을까? 그러나 저들은 믿음을 지키기 힘든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믿음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결국 에베소 교회는 안으로는 이단의 혼란으로부터 그리고 밖으로부터는 우상숭배의 박해로부터 믿음을 잘 지킨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의 가르침을 철저히 잘 지켰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칭찬을 받았습니다.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