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콘펠드(Boris Cornfeld)는 소련에서 살던 유대인 의사였습니다. 스탈린은 신이 아닌 인간이라고 말한 죄목으로 강제 노동 수용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의 임무는 죄수들이 병으로 죽지 않고 일하다 죽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죄수의 건강에 상관없이 의료 카드에 건강하다고 적어 작업장으로 보내라는 압력을 받았습니다. 치료는 형식적이 되었고 점차 인간성마저 파괴되어감을 느끼며 갈등하였습니다. 그러다 동료 죄수에게 전도를 받았습니다. 절망의 바닥에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면서 놀라운 소식을 접합니다. 수용소 안에 지하 교회 공동체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구원을 위해 계속 기도하여 왔으며 그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날부터 보리스는 복음의 빚진 자임을 깨닫고 환자들을 정성껏 치료해 줍니다. 그 결과 환자들에게 관대하다고 수용소로부터 경고를 받고, 죽을 사람을 살리면 그 대신 네가 죽을 것이라는 명령도 받습니다. 한번은 대장암에 걸린 죄수를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수용소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를 살리게 됩니다. 치료받던 환자는 당신의 생명이 위험한데 왜 이런 일을 하느냐 묻자 보리스는 대답합니다. “괜찮습니다. 당신과 나를 살리기 위해 이미 죽으신 분이 있습니다” “그가 누구십니까?” 묻는 환자의 귀에 “그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결국 그를 살린 것이 알려지게 되어 보리스는 공개처형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는 순간 그로 인해 살아난 환자는 예수를 영접하고 흐느끼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보리스, 이제는 내 차례입니다. 내가 그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그가 바로 1970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알렉산더 솔제니친(Alexander Solzhenitsyn)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소망이 생겼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살아나신 예수께서 자신들의 기대를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께 묻습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심이 이때입니까?” 그런데 예수께서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시며 제자들의 육적 관심을 영적 관심으로 바꾸십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고, 그것은 아버지 하나님의 권한이니. 너희는 알바가 아니다” 그런 일 말고 “예루살렘 떠나지 말고 기다렸다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여기서 ‘증인이 되리라’는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증인이 되라. 증인이 되자’ 가 아니라 ‘증인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증인이 되도록 만들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의 관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님의 관심과 우리의 관심이 같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같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과 우리의 말이 같아야 할 것입니다.
1. 성령이 임하시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어디에 성령이 임해야 합니까?
우리의 심령에 임해야 합니다. 성령을 받지 못하면 전도를 할 수 없습니다. 전도의 꿈을 이루기 원하면 반드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마가의 어머니의 집 다락방에 120명의 성도들에게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그들은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 모였습니다. 기도할 수 없는 상황도 극복하고 기도하였습니다. 모두 갈급한 심령이 되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늘이 열리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온 집에 가득했습니다. 뿐 만 아니라 불이 혀가 갈라지는 것 같이 나타나서 각 사람에게 임하심을 그들이 눈으로 보았습니다.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세계 선교는 핍박과 고통의 땅인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로 복음이 퍼져나갔습니다. 120명이 성령을 받은 사건으로부터 땅 끝까지의 선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선교의 꿈은 작은 곳에서부터 일어납니다.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심령으로부터 점차 퍼져 나갑니다. 그러므로 선교는 물질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심령에 임하신 성령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하여 뜨겁게 기도할 때 그리스도의 증인이 됨으로 하나님의 선교는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복음 전도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2. 너희가 능력을 받고
성령으로 충만하면 누구든지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전도(선교)라도 가능케 하심은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을 통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권능’의 원어인 ‘두나미스’ 는 ‘power’’ 라는 뜻입니다. 단순한 Power 가 아니고 다이나마이트 100메가톤이 폭발하는 그런 폭발력의 능력입니다. 성령은 단순한 깨달음이 아닙니다. 감동이 아닙니다. 힘이며 능력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권능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 복음 전도요 선교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권능을 주셨습니다. 그 결과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여 세계선교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3. 희생하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선배들은 복음을 지키다가 전하다가 순교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희생의 빚을 갚아야 합니다. 우리가 희생할 차례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선교헌금이 희생의 종자가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교의 꿈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희생을 통해 진정한 예수의 증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반하우스 박사는 ‘자폐증 크리스챤’ (autistic Christian)이 많음을 한탄합니다. 자폐증이란 표현하지 않는 증세입니다. 반하우스 박사는 지적합니다. “현대 크리스챤들은 듣습니다. 오고 갑니다. 설교와 성경공부를 이해하였다는 반응도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말하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을 증거하지 않습니다. 자폐증 아이를 가진 부모가 얼마나 슬프고 안타깝습니까? 그와 같이 자폐증 크리스챤을 둔 하나님 아버지도 몹시 슬프고 안타까워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표현하며 전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사실 예수 믿으라고 말하는 것이 힘이 듭니다. 그러나 감당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이 쓰시고자 할 때 쓰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바라는 목표는 우리가 증인되는 것입니다. 영적 자폐증에서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받은 은혜를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받은 은혜를 증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비로소 증인된 삶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목숨을 걸어야 예수를 믿을 수 있는 데도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지금이 어려운 시대라고 할지라도 예수의 증인으로 살아간다면 초대교회와 같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부디 성령이 임함으로, 능력을 받음으로, 희생을 통해 예수의 참된 증인되어 교회를 날로 부흥시켜 나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