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좇는 두 사람 중에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였습니다. 안드레가 예수님을 만난 후에 그의 형제 베드로를 찾아와서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베드로를 데리고 예수님에게로 옵니다. 베드로를 본 예수님께서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시몬은 갈대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장차 반석이 될 것이다고 예언 축복을 하신 것입니다. (요 1:40-42) 이 장면이 예수님과 베드로 첫 만남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만남을 통하여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됩니다.
1. 고향과 직업
고향은 벳세다입니다. 형제 안드레와 가버나움으로 옮겨와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였습니다. (마 8:14) 학력은 회당에서 공부한 정도의 교육수준을 갖고 있었습니다. (행 4:13) “저희가 베드로와 요한이 기탄없이 말함을 보고 그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그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베드로전후서도 마가가 기록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가는 70인 제자로 추정되는데 바나바의 조카이고 처음엔 바울 바나바 함께 선교여행을 떠나지만 도중에 (밤빌리아) 돌아간 사건으로 2차 선교여행은 바울과 바나바가 두 팀으로 전도여행을 떠나게 될 때에 삼촌 바나바와 함께 전도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훗날 베드로를 만나 함께 사역을 했다고 합니다. 가족은 아버지 요한은 (요한의 아들 시몬) 사망하고 안드레와 공동으로 소유한 집에서 아내와 장모와 함께 살았습니다. 유대인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여자를 소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장의 족보에 등장하는 여인들이 특별한 것입니다. 다말 (유다), 라합 (살몬), 룻 (보아스),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 (다윗), 마리아 (요셉). 육체적으로는 건강하였으나 정신적으로는 나약하였다고 전해 집니다.
2. 성격, 인격, 인품
충동적이고 성급하고 경솔하고 무모하며, 지나치게 열정적이고 명랑하며 반응이 대단히 빠른 사람입니다. 항상 질문을 잘하여 12제자의 대변인이기도 했습니다. 의리 있는 사나이라고도 합니다. 용기와 비겁, 강함과 나약함을 함께 지니기도 했습니다. 조용히 생각해야 할 때 말을 꺼내고 깨어 있어야 할 때에 잠들어 있었습니다. 물 위를 걷겠다고 용감하게 시도하다가 물에 빠지기도 하고, 위대한 신앙고백을 한 후에 주님 일을 반대하기도 합니다.
3. 소명
시몬을 베드로 (게바)라고 부른 것은 난장이를 골리앗이라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안드레는 변덕스러운 베드로를 이렇게 부르는 예수님을 의아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에게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큰 은총을 베푸신 것입니다. 잠재능력을 보셨습니다.
4. 훈련 (갈고 다듬으신 예수님)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베드로는 점점 반석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이른 아침 예수님의 방문으로 깊은 데에 그물을 내려 두 배가 넘치도록 고기 잡힌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무능함을 깨닫고 예수님 앞에 무릎을 끓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합니다. 물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본 후에 베드로의 생각은 변합니다. 보리 떡 5개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이 넘는 사람을 먹게 한 사건에서도 예수님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생겼습니다. 예수님께서 다들 갔느냐고 물으십니다. 예 다 갔습니다. 너희도 가려 하느냐?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주님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 가이사라 빌립보에 갔을 때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합니다. 큰 소리를 쳤습니다. 모든 제자가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감옥에라도 가겠습니다고 합니다. 호언장담을 합니다. 그렇지만 연약한 베드로를 아시는 예수님은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베드로는 주와 함께 죽을지 언정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대로 세 번 부인합니다. 결국 통곡을 합니다.
5. 새로워진 베드로
나약하기 그지없는 베드로가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새롭게 강하게 태어납니다. 힘으로도 능으로도 되지 않고 오직 여호와의 신(성령)으로만 되는 것을 체험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되는 것 같으나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베드로의 삶을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오순절에 3000명이 회개한 역사는 베드로를 통해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쓰임 받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나약한 베드로가 초대교회의 용기 있는 지도자로 변화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베드로를 훈련시키시고 변화 시키는 데는 오랜 시간이 흘렸습니다.
우리도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선택하셔서 훈련의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용하십니다. 섬기는 교회를 통하여 잘 훈련 받아 귀한 일꾼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 담임)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