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인잔치 집의 풍경
이스라엘과 우리나라는 결혼 풍습이 비슷합니다. 물론 요즘은 변했지만요. 신랑이 장가를 갑니다. 그리고 신부 집에서 결혼식을 하고 7-14일(집안의 형편에 따라 다름)정도 머물다가 신부가 시집을 갑니다. 잔칫집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행복이 있고, 서로의 만남이 있고, 흥겨운 즐거움이 있고, 격려와 축하가 있고, 먹을 것이 풍성합니다. 혼인집에서 포도주를 먹는 것은 혼인이 기쁨이요, 포도주가 기쁨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금식, 금욕의 종교가 아니라 기쁨의 종교입니다. 기쁨이 없는 인생은 기름이 없는 등과 같습니다. 물 없는 사막 같은 것이지요.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도 잔칫집과 같이 기쁨, 행복, 만남, 흥겨움과 즐거움 그리고 격려와 축하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도 여기저기서 생겨날 수가 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그 현장에 계시면 그 비극이 기쁨의 장소로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1. 예수님을 초청하십시오.
예수님 공생애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초청받은 혼인잔치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그 결혼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가서 보니 어머니도 와 계셨습니다. 분명 무슨 관계가 있는 듯 싶습니다. 예수님의 친척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그 결혼식에 참석하셨고, 그 결혼식에서 생겨난 문제를 해결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공생애 첫 번째 행하신 기적이라고 말씀합니다. 만약에 가나 혼인잔치 집에 예수님을 초청하지 않았다면 포도주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혼인잔치가 엉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어떤 연유에서 예수님을 초청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곳에 예수님이 계시므로 문제가 깨끗하게 해결된 것입니다. 당시엔 그 많은 양의 포도주를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실족한 사람을 얼마든지 세워주실 수가 있고, 우리의 천 가지 만 가지 부족한 것을 채워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 등장합니다. 이 혼인집 주인은 가장 힘들고 어려워진 순간에 주님을 모시고 있다는 것으로 문제는 해결되고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길에서 힘들고 어려워 지쳐 쓰러질 때에 주님이 우리 안에 있음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을 초청하십시오.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우리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아멘.
2. 예수님에게 기도하십시오.
잔칫집에도 포도주가 모자라는 문제가 있었듯이 사람이 사는데 문제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삶의 문제는 기쁨을 슬픔으로,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3. 예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물을 떠다가 항아리에 채우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물을 떠다가 연회장에 가져다주라고 하셨습니다. 하인들은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행했습니다. 그러자 물이 포도주가 되어, 잔칫집 손님들이 칭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집에는 처음에는 좋은 포도주를 내고 난 뒤 취하고 난 다음에 나쁜 포도주를 대접하는데 이 집은 취한 후에 좋은 포도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물로 만든 포도주가 더 맛있는 포도주인 것을 아는 사람은 물 떠온 하인들입니다.
순종하는 자에게는 은총을 주십니다.
순종한 사람에게는 기쁨이 있습니다. (9절) 물을 떠다 항아리에 채운 하인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았습니다. 체험을 통해서 기적이 무엇인지를 압니다. 순종한 하인들에게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처음보다 갈수록 더 좋은 것을 주십니다. (10절) 처음보다 더 좋은 포도주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처음에는 좋은 것만 보여주다가 시간이 지나면 껍데기만 남습니다. 이게 사람입니다.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보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지만 하나님은 갈수록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십니다. 사람이 만든 포도주보다 예수님이 만든 포도주가 더 맛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고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십시오. 여러분들의 삶은 항상 잔칫집이 될 것입니다. 기도하시고 그리고 주님께 순종하십시오. 여러분들의 삶은 항상 기적과 표적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잔칫집과 같은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