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도하지 않은 죄.
히틀러 정권에 항거하다가 8년 동안 옥고를 치른 마르틴 미네르라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가 옥고를 치른 후 ‘전쟁백서’ 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그의 책 가운데 이런 간증이 나옵니다. 전쟁이 끝날 무렵 어느 날 미네르 목사가 일곱 번이나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줄로 서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데 유독 한사람이 자신을 자꾸 쳐다 보더랍니다. 자세히 보니 히틀러였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계속 무언가를 변명하고 있더랍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미네르 목사님을 향하여 “히틀러가 이렇게 된 것이 바로 네 책임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미네르 목사님은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합니다. “네가 8년 동안 히틀러 정권에 대해 항거만 했지 한 번이나 그에게 전도했느냐? 네가 히틀러에게 전도했더라면 그가 무서운 폭군이 되어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 아니냐? 전쟁을 일으킨 죄 값이 바로 네가 전도하지 않은 데 있다”고 지적하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목사님이 가슴을 치고 통곡하면서 “이 전쟁의 책임이 바로 나에게 있다.”고 고백하며 회개의 눈물로 쓴 책입니다. 전도하는 않는 것은 큰 죄입니다. 그 영혼에 대한 책임을 내가 져야 합니다.
바벨론에 포로가 된 후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들이 네 말을 듣든지 안 듣든지 너는 내 말을 전하라. 내 말을 듣고도 깨닫지 않으면 그들은 죽을 것이다. 그러나 내 말을 전하지 않으면 그들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겠다 (겔 3:20)고 엄히 말씀하셨습니다. 전도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죄입니다.
2. 당신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로베레의 장군’ 1959년에 개봉한 이태리 영화입니다. 독일의 나치정권에 항거하는 불란서의 레지스탕스들, 곧 저항 운동가들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 영화에 나오는 인상적인 한 장면입니다. 많은 레지스탕스들이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들은 차례대로 끌려 나가서 무참하게 고문을 당하고, 처형을 당합니다. 그런데 그 속에 갇힌 사람들 가운데는 저항운동과는 아무런 관련 없이 감옥으로 끌려온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을 소리 높여 하소연했습니다. “나는 억울합니다. 나는 저항운동과는 전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유대인을 죽인 일도 없습니다. 나는 그저 장사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에 불과할 뿐입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내가 왜 죽어야 합니까? 나는 정말 억울합니다.” 그 때였습니다. 그와 함께 갇힌 레지스탕스 가운데 한 사람이 조용하게 그에게 이렇게 일러주었습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까? 그 한 가지 이유만이라도 당신은 죽어 마땅할 것입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5년 동안이나 계속 되었습니다. 이미 수백만의 사람이 피를 흘리면서 죽었습니다. 많은 도시가 파괴되었습니다. 조국과 민족은 멸망 직전에 놓여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죽어 마땅할 것입니다.” 그 소리에 고함을 지르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하던 사람은 고개를 푹 수그리고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죄가 없는가? 우리의 이웃이 죽어갈 때, 우리는 그냥 무관심하게 지나치지는 않았는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겔 3:17)
3. 희생의 열매가 전도열매입니다 (요 12:24)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전도는 그냥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고가 필요합니다. 희생이 필요합니다. 세심한 배려와 인내와 끈질긴 노력이 필요합니다.
1793년에 윌리암 케리가 영국에서 인도로 선교를 떠납니다. 그는 가자마자 5세난 아이를 잃습니다. 부인이 충격으로 정신 이상자가 됩니다. 자신도 충격을 받고 실의에 빠집니다. 그 후 7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한 사람을 구원한 것이 오늘 인도 선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아도니람 저드슨은 미국 최초의 1호 선교사입니다. 1814년에 미얀마로 선교를 떠납니다. 그는 먼저 6세 된 아들을 잃고 1년 옥고를 치루는 동안 아내는 심한 스트레스로 사망합니다. 그리고 5년 후 겨우 한사람의 영혼을 구원합니다. 자기 희생이 없이는 열매를 거둘 수가 없습니다. 가족 자녀들까지도 희생했습니다.
4.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전도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전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이웃의 영혼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내 이웃과 친구와 가족에게 가장 먼저 영혼의 선물을 주어야 하겠다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15장엔 세 이야기가 나옵니다. 10개의 드라크마를 가진 여인이 한 개를 잃어버렸습니다. 잃어버린 한 개를 찾으려고 밤새워 동분서주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것이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의 표현입니다. 100마리의 양을 가진 목자가 저녁에 우리에 들와서 양을 세어보니 한 마리가 부족합니다. 두 번 세 번 세어 보아도 한 마리가 부족합니다. 99 마리를 우리에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으러 나갑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잃어버린 영혼을 위한 안타까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두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 받아 먼 고장으로 떠납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간 아들이 오늘 오나 내일 오나 언제나 동구 밖을 바라보면서 둘째 아들을 기다립니다. 그것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