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에 숲의 여름 나무들이 유리로 막혀있는 교회 각 층의 계단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늘 반기지 못하는 믿음의 사람들의 향기가 그리울 것이다.
듬성듬성 회중석을 채우는 자리가 한가롭다.
언제 모든 좌석에 꽉 채우고도 모자람의 시간표가 올까?..
그날이 빨리 와 정상적인 예배와 친교의 시간이 회복되길 기도해 본다.
파이프 올겐 반주의 찬송가 소리와 함께 마스크 속에서 갇혀있는 내 찬양소리가 밖을 나가지 못해 늘 답답하다.
이어서 교독문 46번(시편104)을 교독하면서 내 마음은 어느듯 하나님 주신 마음으로 구름 너울에 바람날개로 교회 십자가 위를 날으고 있었다.
하나님은 어떤 옷을 입고 계실까?
하나님은 어디에서 잠 자시며 어떤 명령을 내리실까?
꾸짖기도 하시고 달래기도 하시고 여호와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그리 많으신지요?
그 여호와 앞에 나는 무엇이며 무엇으로 즐거워할까?
존귀와 권위의 옷 빛으로 입으시고 하늘을 휘장같이 두르시고
구름수레로 바람의 날개로 다니시며 불꽃을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땅의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하셨음을..
주께서 꾸짖으시니 물은 도망하며 천둥소리 진동하니 산은 솟고 골짜기는 내려갔고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음을..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를 노래하며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오다.
나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 하리로다.
할렐루야!
교독문을 읽으며 나의 마음은 하나님주신 깊은 은혜의 강으로 넘쳐나고 있었음을!
서울 사랑의 부부 합창단 정진현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