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집단과 집단, 현상과 현상 사이에 존재하는 의견, 능력, 속성 따위의 차이를 갭(gap)이라고 부른다.
하나님 말씀과 현실 사이에 갭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스케일과 당장 먹고 살기 바쁜 현실 속의 나는 엄청난 거리감이 느껴지고 좀처럼 그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아는가?
이 불일치의 상태 그 자체를 기도 제목으로 삼으면 된다. 이것이 바로 말씀으로 인생을 편집한다는 말의 속뜻이다.
현재의 불편한 상황을 개선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황을 하나님 말씀으로 재해석 할 수 있는 은혜와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말씀을 내 생각의 틀로 짜깁기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기준점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 이 정도의 믿음의 내공을 경험하려면 쉽지 않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자신의 삶에서 실패와 성공을 경험해야 된다.
지금도 나는 실패를 선택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삶은 하나님 나라에 도달하기까지 반복할 것이기에..
오직 말씀의 길을 따라 가고픈 것이다. 그러나 항상 하나님 말씀보다 가까운 사람의 말이 더 잘 들려오기 때문이다.
서울 사랑의 부부 합창단 정진현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