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초봄의 햇볕에 튤립 잎사귀가 아기 손바닥만큼 올라왔다.
빛나는 기쁨이 꽃피어 금방 이별의 눈물이 될 것이다.
나뭇잎은 흙으로 돌아갈 때 더욱 경건하고 부끄러워 바람 속에 숨어서
비로서 아름답고 슬픈 나의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
천지가 개벽을 해도 내가 없는 세상에는 부를 사람도 없음이여!
이제 저 나뭇잎 언제 다시 손짓하며 다시 볼 수 있을까?
늘 고개 숙이며 유심히 스쳐가는 생명을 보아야 한다.
나의 오래된 노래가 다시 살아난다면
나는 부활의 아침을 노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