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람들의 지혜서라고 할 수 있는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지혜로운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재산을 상속받을 아들이 마침 외국출장 중이라 상속을 해 줄 수가 없었다. 부자는 자신이 죽으면 분명 자기의 종이 전 재산을 훔쳐 가리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죽어가는 순간, 지혜를 짜내어 종에게 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내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으니 나의 전 재산을 너에게 상속할까 한다.”
깜짝 놀란 종에게 부자는 마지막 유언을 계속했다.
“그러나 조건이 하나 있구나. 내 아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 아들이 외국에서 돌아오면 내 아들이 선택하는 대로 무엇을 선택하든지 내 재산 중에서 한 자기만 주도록 할 수 있느냐?”
“예, 주인님, 그렇게 하고 말고요.”
주인은 끝내 숨을 거두었고 장례식도 끝이 났다.
종은 신바람이 나서 동네 사람들을 불러 놓고 그 사실을 자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큰 잔치를 베풀고 이렇게 말했다.
“주인의 재산은 이제부터 모두 내 것입니다.”
얼마 후 세월이 흘러 드디어 아들이 외국에서 돌아오게 되었다.
종은 주인의 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주인님께서 유언하시기를 재산 중 한 가지만 선택하시면 그것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한 가지만을 선택해 주십시오.”
아들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분명 아버지가 신실하지 못한 저 종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신 데는 피치 못할 이유가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혜를 모았다.
아들은 과연 무엇을 선택했을까?
“나는 너를 갖겠다.”
주인의 아들이 종을 자신의 것으로 갖게 되면 종의 재산은 당연히 주인 아들의 것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아들은 부자 아버지의 전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해도 만일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갖지 못하면 당신은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이다.
그러나 만일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해도 만일 당신이 주을 가졌다면 당신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스도를 본 받아”라는 책을 쓴 토마스 아킴페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신실하여 항상 말씀묵상과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여러 달 동안 간절히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말씀에 집중하고 있을 때, 그는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자야, 너는 내게 구하라. 내가 무엇을 하여 줄꼬?”
얼마나 기뻤겠는가?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그런데 이때 그가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께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오, 주님, 나는 그리스도 외에는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오직 주님 한 분 만을 원합니다. 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합니다.”
바로 그 순간부터 쓰기 시작한 책이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유명한 베스트셀러(Best Seller)였던 것이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오직 그리스도만을 얻고 싶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을 닮고 싶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을 믿고 싶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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