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대부분의 신자들은 소위 고통이나 불행을 만나게 되면 제일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왜 어찌하여 우리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느냐고 한다.
예수님께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아주던 마리아의 오라버니 병든 나사로가 병이 들었다.”(요11:2)
그래서 나사로의 누이들이 예수님께 사람을 보냈다.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요11:3)
나사로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던 자였다.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요11:5)
여기서 사랑이라는 단어는 아가페(agape, ἀγάπη)라는 단어로 쓰여 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이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나사로에게 찾아온 것이었다.
죽음도 그를 찾아왔다.
주님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나사로의 인생의 장에 지병과 죽음이 찾아온 것이다.
우리가 인생의 도상에서 질병과 죽음을 만나거든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사랑만은 의심치 말아야 한다.
질병이 우리의 건강을 빼앗아 갈수가 있지만, 죽음이 우리의 목숨을 빼앗아 갈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향한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
그리고 비록 우리가 고난의 이유나 질병의 이유나 죽음의 이유를 때로 납득하지 못한다 해도 우리를 향한 이런 주님의 사랑만 붙잡고 있다면 우리가 극복하지 못하거나 인내하지 못할 상황이 어디 있을까?
그것이 바울의 경험이요 고백이기도 했다.
그는 주님의 사랑받는 복음의 사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없는 고난과 직면하여 싸워야 했다.
그는 배의 파선, 강의 위험, 강도의 위험, 사십에 하나를 감한 매를 다섯 번이나 맞아야 했던 생명의 위험, 동족인 유대인들의 참소와 살해 위협, 수차례 감옥에서 겪은 여러 시련 이 모든 고난을 그가 견디고 이긴 비밀은 실로 하나님의 사랑의 확신 때문이었다.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 주님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5)
바로 이 하나님의 사랑의 확신-이것이 비밀이었다.
그래서 바울 사도의 고백이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8:37).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 기도의 응답의 싸인이 없어도 고통의 현실이 조금도 나아짐이 없어도 이것만은 붙잡으셔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여전히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것만 확신한다면 우리는 마침내 승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설령 고난이 나를 괴롭힐지라도 질병으로 고통을 줄지라도 이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면 분명 하나님의 사랑의 발로라는 사실을 믿을 때,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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