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3월 한국의 바둑왕 이세돌과 “알파고”와의 대결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세돌이 4패 1승을 했다. 당시 AI가 사람의 복잡한 생각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 최종 확인하는 결정적인 실험이었다고 한다. AI는 “Artificial Intelligent”의 약자이다. 간단히 말하면 컴퓨터에 대량 Data를 입력해 사람처럼 생각하고 판단하게 하는 기술이다. AI보다 높은 2단계는 ML(Machine Learning)이다. 이 단계는 인간의 학습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 부여하여 AI가 스스로 학습능력을 가진다. 이제 AI를 상대로 바둑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 아무도 없게 되었다. 제 3단계는 DL(Deep Learning)인데 사람의 뇌구조와 같은 신경세포를 통해서 Big-Data를 입력해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한다. Data를 무한정으로 컴퓨터에 입력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어떤 인간도 따라갈 수 없고 결국 AI가 인간을 지배하게 된다.
“어벤저스” 영화에 보면 깡마른 남성에게 특별한 혈청주사를 주입하고 특수장비에 집어넣는다. 그러면 엄청난 근유질이 생기고 평범한 남성의 수십배가 넘는 체력과 힘을 발휘한다. 이것은 영화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미래전쟁의 주인공 슈퍼솔저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이다. 유전자를 변형하고 인간의 뇌와 슈퍼 컴퓨터를 연결하여 조종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무인잠수함 “Sea-Hunter”를 개발했다. 무인 스텔기 시대이다. “벌떼 드론”이 군인들을 대신하여 전쟁을 수행한다.
이제 “기술적 특이점” (Technological Singularity) 시대가 왔다. 기술적 특이점(技術的特異點)이란 인공지능 AI의 발전이 가속화되어 모든 인류의 지성을 합친 것보다 더 뛰어난 초인공지능이 출현하는 시점이다. 그때 AI가 인간지능을 훨씬 능가하게 된다. 인공지능이 방대한 Data를 통해 스스로 진화하면서 인간이 상대할 수 없는 시점에 이른다.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무서운 시대가 우리 눈앞에 다가왔다. (관련기사: 주목받는 말라키의 예언과 바티칸의 미래)
얼마 전에 레이 커즈와일이 2006년에 쓴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에 대한 논평을 읽은 적이 있다. 커즈와일은 iPhone 등장을 예측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인간과 컴퓨터가 본질적으로 함께 융합하여 엄청난 능력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특이점” (Singularity)이란 기술의 발전속도가 나중에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워지게 되는 분기점이다. 방대한 Data를 집어넣으니까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기억하고 학습하고 장래까지 예측하게 되는 단계이다. 2006년 3월 Deep-mind의 Alphago가 바둑 챔피언 이세돌을 꺾은 이후로 Super AI는 의학, 금융, 심지어 요리 분야에까지 점령한다. 자율주행차가 2020년에 도로에 나왔다. 전기 자동차가 문제가 아니다. 현대자동차를 포함하게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은 1-2년 이내에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출시할 것이다. 컴퓨터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 기술의 특이점을 통과하게 되면 다음의 세 가지 결과가 나타난다.
첫째로 컴퓨터 연산속도의 기하급수적 증가(Nanotechnology)이다. 마이크로 칩의 기술적 발전으로 초창기의 냉장고 만한 컴퓨터를 점점 소형화시켜 현재는 손바닥만큼 작아졌다. 이 분야는 삼성전자가 세계선두이다. 손톱만한 소형 마이크로 칩 안에 모든 인류역사책과 지상에 있는 모든 과학책이 전부 저장된다. 그러면 이 세상 어떤 사람도 대항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빌 케이츠는 학교공부를 없애자고 했다. 모든 것을 컴퓨터를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로봇 기술의 발전(Robotics)이다. 로봇이 수술을 대신하고 생산공장에서 인간을 대신하고 전쟁의 최일선에서 군인들을 대신하여 전쟁을 치른다. 최근에는 “단순 반복작업”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영역”까지 로봇이 침범하고 있다.
셋째로 유전자공학의 발전(Genomics)이다. 2003년에 과학자들이 인간유전자의 전체 염기서열을 최초로 해독했다. 그로부터 2년 뒤 과학자들은 DNA를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DNA의 수정을 통해 출생 전부터 아기의 지능, 외모, 눈 색깔을 변형시킬 수 있다. 병을 사전에 차단하고 상한 장기를 새것으로 갈아 끼우고, 70세 노인을 20대의 모습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곧 보편적 200세 시대가 올 것이다. 심지어 불의의 사고로 죽어도 업로드한 기억을 복원하여 인간을 “소생”시킬 수 있게 되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기술을 인간이 만들지만 결국 인간이 지배를 당하게 된다는 점이다. (참조: 특이점이 온다-레이 커즈 와일)
다니엘서에 보면 마지막 때의 현상을 예언해 주셨다. 그 현상이 오늘날에 나타났다.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단12:4)
영어로 보면 더욱 실감이 난다. “Many will go here and there to increase knowledge.” 모든 것이 빨라지고 지식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한다. 그것이 마지막 시대의 현상이다. 이제 끝이 가깝다. 예수님은 마지막 날이 도적같이 온다고 하셨다(계16:15). 베드로도 종말이 도적같이 이른다고 했다.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3:10)
특이한 단어는 “이 세상의 모든 비밀이 다 드러나리라”는 말이다. 인간기술이 고도로 발전하여 이제 세상의 모든 비밀이 다 드러났다. 인간이 만든 기술적 특이점이 인간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들은 곧 바벨탑(창11:4)이다. 하나님을 대항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과연 보고만 계실까?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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