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반드시 “나는 부르심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두번째 질문은 “나는 보내심을 받았는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부르셨다면 그것은 반드시 보내심을 위한 것이다. 부르심이 없는 보내심은 있을 수 없다. 부르심과 보내심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구원받은 성도로 교인으로 봉사자로 직분자로 교사로 찬양자로 권위자로 위로자로 예배자로 기도자로 선교사로 목사로 사명자로 부르신다. 결국 부르심과 보내심은 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부르심은 반드시 보내심을 전재로 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보내심을 받은 자가 사명에 집중할 때 반드시 보내신자의 도우심과 보호를 받는다. 어린 자녀를 보호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자녀는 부모의 도움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 주인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버려진 개를 유기견이라고 한다. 부모의 보호를 받지 않고 버림을 당하는 어린아이가 있다면 얼마나 두렵겠는가? 무슨 말인가? 부르심의 은혜를 받고 보내심의 사명을 잃어버리면 보내신자의 도우심과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호하신다. 자녀됨의 삶을 살아 갈 때 우리는 두렵지 않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죽음 앞에서 벌벌 떨고 두려워한다.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왜 평강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가? 이 세상을 떠나면서 어떻게 행복한 모습으로 미소 지으며 떠날 수 있을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구원하심과 영원히 함께 하심을 믿는 믿음 때문이다.
예수님도 똑 같은 고백을 하셨다. 이 세상의 사역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 하셨다.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요8:29)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 계심을 늘 믿으셨다. 그래서 “내가 아버지 안에 아버지가 내 안에 있다”고 늘 고백하셨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그토록 죽이려 해도 예수님은 두렵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보내심을 받은 독생자께서는 보내심의 사명에 집중하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항상 “내 안에 함께 계신다”고 고백하셨다. 성경에 보면 보내신 하나님께서 보내심을 받은 아들을 보호하신 장면이 등장한다.
“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요7:30)
그토록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온갖 방법과 술수를 썼지만, 감히 예수님께 손을 대지 못했다. 왜?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다스리셨기 때문이다. 보내심을 받은 자는 사명을 완수할 때까지 반드시 보호하신다. 이것이 보내신 하나님의 약속이다. 위로부터 보이지 않는 강한 손으로 보호하신다.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너희 머리털 하나라도 건드릴 수 없다.”(눅21:18)
사울 왕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을 죽이려 했다. 수금을 타고 연주를 하고 있는 다윗에게 사울 왕이 단창을 던졌다.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 다윗이 그 밤에 도피하매”(삼상19:10)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신 하나님께서 단창을 피하게 하셨다. 그날 밤 이후로부터 다윗은 최하 15년 이상을 도망자로 살았다. 사울이 3천명의 특공대를 이끌고 밤낮으로 다윗을 추격했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항상 바위 뒤에서 혹은 엔게디 굴에서 혹은 사막의 들판에서 겨우 기대어 잠을 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시편 23편의 신앙고백은 우리에게 놀라운 감동을 주고 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음이로다…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풀시고…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심이라.”(시23)
그런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고 보호하심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나이 30세가 되어 왕위에 오른 후에도 보호하셨다.
창세기 28장에는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하여 도망가던 날 밤 벧엘에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을 받는다. 피곤하여 벧엘의 들판에서 돌베개를 하고 잠이 들었을 때였다. 희한한 꿈을 꾸었는데 하늘에서 땅으로 사닥다리가 들리웠는데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사닥다리 꼭대기 위의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찌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28:13-15)
그후로 야곱은 삼촌 라반 집에서 20년 동안 머슴살이를 했다. 삼촌은 20년 중에서 10년 간의 품삯을 떼어먹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변치 않았다. 하나님께서 야곱과 20년 동안 함께 하셨다. 어디로 가든지 야곱을 지키시며 보호하셨다. 그리고 20년 만에 다시 약속대로 야곱이 큰 거부가 되어 재물을 이끌고 벧엘로 돌아오게 하셨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신 사명을 다 이루기까지 떠나지 아니하셨다. 보내신 하나님은 보내심을 받고 사명에 집중하는 자를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부르심을 받은 사명에 집중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을 지신다. 이것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이며 일하시는 방식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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