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 불행도 결국 자기가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무슨 일을 하든지 소망을 가지고 일할 때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소망은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
“우리가 이 소망이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히6:19)
소망은 영혼의 닻과 같다.
소망이 있으면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다.
닻이 끊어지면 배는 풍랑에 정처 없이 밀려다니게 된다.
목적도 없이 표류하는 인생을 산다는 말이다.
소망은 소명감(召命感)에서 온다.
그래서 소명감은 삶 가운데 일어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이기게 하는 능력이다.
왜? 소명(召命) 속에 소망(所望)이 있기 때문이다.
십대 초반의 중학생이었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울의 소공동 거리를 교복을 입고 책가방을 들고 친구 녀석과 함께 걷다가 왜 그랬는지 하필 낚시도구를 파는 가게 안을 둘이서 들여다보고 있었다.
바로 그때 길 가던 중년 미국인과 한국 신사 한 분이 길가다가 곁에 서더니 그들도 나란히 함께 낚시 도구 가게를 들여다보는 거였다.
마침 눈이 마주친 미국인이 쳐다보면서 웃더니 신기한 눈빛을 하고 난데없이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Hi, boy, what is your dream of your life?”(헤이 소년, 자네의 꿈이 뭔가?)
무어라고 얘기해야 할지 말문이 막혔지만 문득 낚시도구 가게 창문에 “Fisherman”라고 써놓은 영문 글씨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영어로 “Fisherman”이라고 대답하고 말았다.
그랬더니 미국인은 깜짝 놀라 눈이 동그래지면서 다시 물었다.
“Why is a fisherman among so many things?”(왜 하필 하고 많은 것들 중에 어부야?)
그래서 대뜸 이렇게 대답했다.
“It’s not like that, but a fisherman who catches people.”(그게 아니고 사람을 낚는 어부 말이에요)
그랬더니 또 한 번 놀란 얼굴로 다시 이렇게 묻고 돌아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What? Why is a missionary of all things?”(하고많은 직업 중에 왜 하필 선교사야?)
아마도 어린 나이에 목사로 부름 받았던 꿈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어려서 가졌던 꿈과 소망을 가지고 오늘도 목사가 되었으니 사람을 낚는 어부의 일을 감당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부르심이다.
그래서 목사는 고난 중에도 소망때문에 행복하다.
그렇다. 모든 일을 소명감을 가지고 일할 때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직업이라고 여겨야 한다.
그래야 하는 일에 자존감과 긍지를 가질 수 있다.
그래야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다.
그래야 소망을 가질 수 있다.
그래야 매일 매일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다.
이것이 한 해를 보내는 세말에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얻은 결론이다.
소감을 가지고 새해를 맞이 한다면 우리 모두는 더욱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을까?
얼마 전에 휴스턴교회연합회 송년모임에서 같은 테이불에 앉은 목사님들이 처음 휴스턴에 왔을 때 있었던 일들을 나누었다.
어떤 목사님은 36년 전에 나이 30세에 휴스턴에 와서 한 교회를 지금까지 섬기고 계신다.
이제 Retire 할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
수 많은 아픔과 고통과 눈물을 흘리며 견디고 이기며 받은 소명을 감당하였다.
왜? 장차 주 앞에 설 소망 때문이 아니겠는가?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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