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세계인들은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한 마음으로 밀레니엄(millennium)을 맞이하였다. 새로운 천년시대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세상에 가득찼다. 그 시대를 불확실한 시대(Uncertain Era)라고 불렀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세상의 종말론이 대세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최악의 테러”로 규정될만한 엄청난 테러가 뉴욕에서 일어났다. “911 테러”는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가 납치한 “여객기들”로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 건물인 펜타곤을 공격한 자폭 테러 사건이었다. 당시 즉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무려 3천명, 부상자가 6천명, 2차적인 피해자가 6천명이 넘었다. 911테러로 뉴욕의 자존심이라고 부른 세계무역센터가 단 몇 분만에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을 중계방송으로 보았다. 이때로부터 무너지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것을 “파괴의 시대”(Destruction Era)라고 부른다.
지금 이 세상을 “파괴의 시대”(Destruction Era)라고 부른다.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법의 가치가 무너져 내렸다. 불법을 행해서라도 자기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과거에는 몰래 숨어서 불법을 저질렀다. 그러나 지금은 대놓고 불법을 대담하게 행한다. 도덕적 가치관이 무너져 내렸다. 도덕의 가치는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음에 있다. 그것이 십계명의 핵심이다. 도덕의 가치는 인간답게 사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는 내가 주인이고 내가 신(神)이고 내가 원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그러므로 절대적 가치관이 무너져 내렸다. 절대적 권위가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절대적 신적인 권위를 부정한다. 자신이 신(神)을 대신한다. 부모의 권위가 무너졌다. 하나님을 믿는 절대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구원의 핵심을 부정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자라는 구원론을 부정한다. 모든 종교에 다 구원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종교의 다원주의(Pluralism)라고 부른다. 믿음이 사라져 간다.
이런 사고와 현상은 탈현대주의(Postmodernism)에서 비롯되었다. 포스트모던이즘의 핵심은 “개별사고가치중심”(Individual Opinion Value)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자기중심적 사고방식(Self-centered thinking)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자기주장만을 앞세운다.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그것은 당신 생각일 뿐이라”고 말한다. 결국 탈현대주의(Postmodernism)의 결과로서 “파괴의 시대”(Destruction Era)를 가져왔다.
2021년은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파괴의 시대”(Destruction Era)의 극치를 향하여 달려갈 것이다. 문제는 이런 시대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문제의 중심에 있을 때 해결의 길은 항상 간단하고 확실하다. 그것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을 회복이라고 부른다. 구원도 결국 회복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회복의 종착역은 에덴동산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에덴동산의 핵심은 창조의 하나님과 함께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과 함께 교제하며 살아갈 때 진정한 평안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본성 가운데는 귀소본능(歸巢本能)이 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께로 왔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으려는 본능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지 못한 인간들이 스스로 종교를 만들었다. 그 사실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해 준 성경구절은 로마서 1:18-32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는 것이다. Christian(Christ-ian)이라는 말의 의미가 바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 혹은 작은 그리스도라는 뜻이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회복이다. 성도라는 말의 의미도 마찬가지다. 성도(聖道)를 한자로는 “거룩한 길”을 가는 사람이다. 헬라어의 의미로는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어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를 헬라어로는 에클라시아(ἐκκλησία)이다. 에클라시아(ἐκκλησία)가 곧 교회(敎會)이다.
그렇다.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려면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어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으로 회복해야 한다. 물고기가 홍수를 따라 흙탕물 속으로 흘러내려가면 결국 짠 물의 바다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살아 있는 물고기는 홍수물을 거슬러 위를 향하여 올라간다. 홍수에 떠내려가는 것들은 다 생명 없는 것들이다. 왜 살아있는 물고기들이 위를 향하여 거슬러 올라갈까? 흘러 내려가면 죽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위로 거슬러 올라가야 살 수 있는 생수가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본받지 말고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어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들”답게 신앙을 회복하고 믿음을 회복하고 교회를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결국 이 세상이 무너져 내릴 때 구원을 얻을 것이다. 2021년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소용돌이가 삶의 현장 속으로 몰아칠 것이다. 믿음을 버리고 세상으로 흘러 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많아질지 모른다. 왜냐하면 믿음을 지키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럴 때 오직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자.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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