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가장 기뻐하신 날은 역시 모리아 산상제단에서 독생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던 순간이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너무 기쁘셔서 그 자리에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실 것을 약속하셨다.
“가라사대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창22:16-17)
하나님께서 하신 맹세의 핵심은 두 말할것도 없이 예수 그리스도시다. 아브라함의 독생자 이삭의 후손 가운데서 메시아가 나타나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고 하셨다. 우리의 대적은 사단 마귀이다. 그는 도적이었다. 도적이 먼저 와서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며” 세상을 통치했다(요10:10).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해서 이렇 말씀하신 적이 있다.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눅11:20)
세상을 지배하고 있던 마귀를 쫓아 내시고 하나님 나라를 이땅에 회복시키신다는 뜻이다. 그리고 훗날 독생자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마귀의 권세를 깨뜨리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다음 구절에서 예수님께서 바로 그 말씀을 하셨다.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눅11:20-21)
먼저 강한 자가 와서 하나님의 집을 차지하고 지배하고 있었다. 그런데 더 강한 자가 와서 강한 자를 굴복시켜 하나님의 집을 다시 차지하셨다. 더 강한 자는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졌다. 사단은 먼저 와서 하나님의 소유를 차지하고 인간을 범죄하게 하여 지옥불로 끌고가는 대적자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대로 예수님께서 오셔서 사단 마귀의 대적의 성문을 다시 차지하셨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이 세상을 다스리는 대적의 문을 도로 차지하셨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이 복을 얻게 된 것이다. 이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얻으리라.”(창22:18)는 말씀을 이루신 것이다. 이 “씨”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구원의 복을 얻는다.
모리아산상의 제단에서 아브라함이 복음을 받아들였다. 바로 그날, 아브라함은 “여호와 이레”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보았다. “여호와 이레”는 칡넝쿨에 감겨 둔 산양이었다. 그 산양은 장차 오신 하나님의 어린양이시다. 바로 그 순간, 아브라함은 당시에 아직 오시지는 않았지만 오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의 눈으로 보았다. 하나님이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셔서 모든 인류의 죄악을 대신하여 대속의 제물이 되실 것을 믿었다. 그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께서 장차 오셔서 세상을 구원하실 것을 믿었다. 그날 아브라함은 장차 오셔서 십자가에서 제물이 되실 아직 오시지 않는 주전 2천년 전에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멀리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 아브라함은 얼마나 위대한 믿음의 사람인가?
아브라함은 어떻게 구원을 얻었는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 그의 믿음이 어디서 왔는가? 복음을 들음으로 믿었다. 누가 복음을 들려 주셨는가? 하나님이셨다(갈3:8). 무엇을 믿었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 아브라함이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함을 받았다(갈3:6). 모리아산상의 제단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복음을 들었던 곳이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셨다고 말씀하신다(갈3:8).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가 없이는 세상에 진정한 복도 없다.
아브라함은 우리의 위대한 믿음의 조상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위를 보고 의롭다함을 주시지 않는다. 행위로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의롭다함을 받을 육체가 없다고 선언하신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2:16)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다(갈3:7)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는다.”(갈3:9)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이 믿는 자의 복이 되었다. 이 믿음이 없이는 아무도 어떤 조건으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히11:6).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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