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진실을 말해도 듣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너희가 내 양(羊)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요10:26)라고 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수를 믿고 싶다고, 믿으려고 작정한다고 믿어지는 게 아니다. 믿게 해 주셔야 믿을 수 있게 된다. 믿음은 성령의 은사이다. 성령님으로부터 믿음의 은사를 받아야 믿음이 생긴다(고전12:9). 복음을 들을 때 성령이 내 안에 임하셔서 믿게 해 주시고 증거해 주심으로 우리가 믿을 수 있게 도된다(행19:2).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먼저 하나님이 우리를 아셨다(벧전1:2). 다시말하면 알게 해 주셔야 알 수 있게 된다. 아무라도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다. 하나님 아버지라고 믿게 주셔야 부를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부르기 전에 먼저 우리를 부르셨다(딤후1:9/고전1:2;1:24;7:24/롬1:1;1:7;8:28;9:11;11:29/살후1:11/히5:4). 우리를 먼저 부르셨으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 누구든지 스스로 하나님을 선택할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하기 전에 먼저 우리를 선택하셨다(요15:16/살전1:4/롬8:33;9:11/살후2:13/신7:6/벧전1:12;2:4/골3:12/딤전5:21). 우리를 먼저 부르셨으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었다. 아무라도 스스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요3:16/요일4:19).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으므로 우리가 그 사랑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은혜의 복음이요 은혜의 구원이다. 구원이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죄의 기원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불순종함으로 모든 사람들이 다 죄를 범하게 되었다. 죽음의 기원은 죄로 말미암는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여기서 “한 사람”이란 아담을 뜻한다. 아담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죄를 지었으므로 모든 사람들이 다 사망 가운데 놓였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때문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3)
“하나님의 은사(恩事)”란 “하나님이 하신 은혜의 일”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어떤 공로나 행위로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은사(恩事)”로 베풀어 주신 일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베풀어 주신 가장 중요한 일은 독생자를 보내 주신 일이다. 그 “은사(恩事)”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었다. 우리의 허물과 죄악과 저주와 사망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우리의 죄악을 씻어 주시고, 가시관을 쓰시고 손과 발에 못 박히시고 옆구리에 창에 찔려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화목의 제사로 대속의 제물로 자기를 드리심으로 우리를 사망에서 다시 일으켜 생명을 주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사(恩事)”이다. 그래서 죄악의 형벌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은사(恩事)”의 대가로 우리는 영생을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이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2:8-9)
구원은 받을 자격이 없는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선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공로와 선행을 했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교만할 수 없다. 하나님 앞에서 그 어떤 자랑스러운 일을 할지라도 자랑할 수 없다. 그 어떤 선행과 조건이 우리를 구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의 선행은 값없이 은혜로 구원을 받은 사람이 마땅히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소금과 빛이 되는 일이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내 양(羊)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요10:26)고 하신 것은 아무리 말하여도믿지 않는 사람들을 행하여 하신 말씀이다. 당시 유대인들과 같이 결국 예수님을 믿지 못한 자들은 택함을 받지 못한 자들이다. “하나님의 “은사(恩事)”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반드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대속의 제물이 되셨다. 그런데,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께서 은혜로 하신 일”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 그 십자가의 공로는 당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효력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 양(羊)이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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