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스스로 자기자랑하는 걸 매우 싫어하신다는 걸 알 수 있다.
자기자랑은 자기우월감과 자기교만에서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자랑이란 자기자신을 높이는 일이다.
십계명을 보더라도 1계명부터 4계명까지를 요약하면 오직 하나님만을 자랑하고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다른 이방신이나 우상을 높이고 자랑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우상들이나 이방신들은 다 거짓된 것일뿐만 아니라 가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유일신(唯一神)이라고 부른다.
유일신(唯一神)은 천지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오직 한분만 실존하신 참신이며, 영원무궁토록 살아계시며 스스로 존재하신 분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방신들과 우상들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성경구절이 있다.
“열국의 우상은 은금이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 호흡도 없나니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로다.”(시135:15-18)
그러면서 바로 그 다음구절에는 “이스라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아론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19)로 하셨다.
이스라엘 족속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며 아론의 족속은 그들을 예배를 인도하는 종들을 의미한다.
어떤 목사가 교회 건축을 마치고 20년 후에 나이가 들어 사랑하는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매우 오래 전의 일인데 한국 상계동에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 고별설교 중에 교회건축에 대한 아주 아름다운 실화를 털어 놓았다.
상계동교회는 6.25 전쟁 때 이북에서 피난을 내려오신 어느 신실한 장로 내외분이 세우신 교회이다.
그 장로 내외분은 상계동 산동네까지 연탄 수레를 끌면서 돈을 모은 분인데 돈이 모이시는 대로 여기저기 땅을 샀는데 큰 재산을 이루었다.
그분이 평소에 하나님께 늘 기도하기를 자기의 집을 짓기전에 하나님을 위하여 교회당을 먼저 짓게 해 달라는 기도였다.
세월이 흐르자 상당히 많은 돈이 모였다.
자기 집을 짓기 전에 먼저 교회의 담임목사를 찾아가서 이미 구입해 놓은 몇 군데의 땅을 다 보여주고 교회를 짓기에 합당한 땅을 선택해 달라고 했다.
담임목사가 골라잡은 좋은 땅에 자비를 드려서 교회를 지은 것이 바로 지금 우리 교회라고 처음으로 은퇴고별 설교에서 알렸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장로께서 절대로 자기 이름을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은 그 장로내외분은 건축을 끝내고 교회를 떠난 후에 아직까지 한 번도 그 교회에 오신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고 자신이 영광을 받을까 봐 두려워서 그랬다고 했다.
내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챌까 봐 혹시 두려워해 본 적이 있는가….?
그렇게 큰 일을 해 놓고도 자기를 나타내지 않으려는 큰 믿음의 사람이 아닌가?
내가 뭔가 조그만 한 일을 했다면 그저 나를 나타내려고 하거나 알아주지 않는다고 섭섭해하는 우리들보다 얼마나 놀라운 신앙인가?
자기의 집을 짓기전에 하나님의 성전을 먼저 건축한다는 것도 교인들이 감히 할 수 없는 놀라운 신앙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남으로 피난 와서 손수 얼굴에 검정 연탄재를 묻혀가면서 평생 쌀가게와 연탄장사를 하여 모은 돈으로 먼저 교회를 건축하도록 하나님께 기도드렸기에 혹시라도 자기 이름이 드러날까 봐, 그 교회를 출석하지 않고 작은 교회를 섬기는 위대한 믿음의 섬김이야말로 이 시대의 본보기가 아닐까?
이런 신앙인이야 말로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는 사람이 아닐까?
우리의 신앙의 행위가 거기까지 나아가야하지 않을까?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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