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초기사역을 시작하시며 제자들을 부르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처음 부르실 때 “나를 따르라.”(요1:43)고 하셨다. 요한복음의 마지막 사역이 끝날 때에도 역시 “나를 따르라”(요21:19,22)고 끝을 맺는다. 결론적으로 “Christian”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사람이다. 제자들을 부르신 후 즉시 제자훈련에 집중하셨다. 시시때때로 기사와 표적과 능력을 행하신 것은 예수님 자신이 사람으로 오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나타내 보이시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기사역에서는 부르시고 훈련받은 제자들에게 위대한 사명을 부여하신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
선택하시고 훈련시키셨으니 이제는 사명을 주어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은 지극히 마땅한 일이었다. 예수님은 사명을 주시고 그냥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것이 아니라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부여하셨다.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두 가지의 능력의 Tools을 주셨다.
Tool하나는 성령의 능력이다. 이는 위로부터 부어 주신 능력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아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다. 성령은 증거의 영이시기 때문에 복음을 증거하려면 반드시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한다. 성령의 능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물며 신앙고백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Tool 두번째로는 아가페 사랑이다. 아가페 사랑의 능력은 예수님께서 친히 실천을 통하여 본을 보이셨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3장에서 이렇게 명령하신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34)
예수님이 우리를 위한 십자가의 희생의 사랑을 본받아 너희들도 그렇게 서로를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그래서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요한의 아들 시몬아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요21:15)고 사명을 다시 한번 강조하셨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주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두 가지의 능력의 Tools은 오직 부활하신 후에 확증해 주셨다는 사실이다. 부활하신 후 10일 만에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강림을 통해서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의 능력을 부어 주셨다. 부활은 반드시 죽음을 통과한 후에 일어난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의 죄악이 죽는 것이며 옛 사람과 저주와 우리의 심판이 죽는 것임을 의미한다. 죽음을 통과한 후에 비로소 새롭게 부활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희생의 사랑의 실천도 역시 성령이 임하실 때 성령의 감동으로 감히 행동에 옮길 수 있다.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구원계시의 실행을 위해 성육신으로 시작하여 부활로 끝이 난다.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이 혈육이 있는 사람의 모양으로 오셔서 우리의 허물과 죄악과 저주와 사망을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피 흘리시고 속죄의 제물이 되셨다.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Exchanging(교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것을 가져가시고 예수님의 것으로 교환해 주셨다. 우리의 추악하고 더러운 죄악과 허물과 저주와 심판과 사망을 취하시고 우리에게 주님의 생명으로 교환해 주셨다. 우리의 사망을 대신 취하시고 우리에게 주님의 영원한 생명으로 교환해 주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대속 제물이시다.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저주에서 축복으로 사망에서 영생으로 옮겨졌다. 부활은 예수님의 승리일 뿐만 아니라 곧 우리의 승리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던 우리를 부르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교환해 주셨다.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한 우리에게 추악하고 냄새나고 더러운 죄악의 옷을 벗겨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옷으로 교환하여 입혀 주셨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바라보실 때 그리스도의 옷을 입은 거룩한 자녀들로 그리스도의 형제들로 보아주셨다.
인도의 성자로 불리던 “썬다싱”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어떤 분이 묻기를 “당신이 오랫동안 몸에 젖은 전통적인 힌두교를 버리고 기독교를 믿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했다. “힌두교에서 왜 기독교로 개종을 했느냐?”는 질문이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살아 계시기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고 한다.
그렇다.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의 중심이며 본질이고, 출발점이며 핵심이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가운데 계시며 그의 영이신 성령으로 역사하고 계신다. 우리의 죽음과 예수님의 생명, 우리의 추악한 죄악과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EXCHANGING 해 주신 것이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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