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던 2020년이 지나가고, 2021년 신축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전히 상황은 비슷하지만, ‘새해’라는 시간적 개념은 우리에게 새출발, 희망, 재도전 등의 기대와 포부를 심어주는 소중한 전환점입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묵묵히, 때론 눈물로 잘 견디시고 버텨내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2021년 새해는 작년보다 더 행복하시고, 부흥되시고,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개인적인 목표와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가정이 화목하고 사랑이 풍성하기를 바랍니다. 사업이 번창하고, 직장에서 인정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학업 가운데 지혜와 총명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모든 교회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더 아름답게, 세상에 덕이 되게 세워 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늘 백성답게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이념이나 사상을 초월하여 조국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온 세계가 분열과 갈등의 상처를 치유하고, 통합과 화해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이런 간절한 소망과 기대를 가지고 새해를 시작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삶의 여정을 걸어 가야 하기에, 한편으로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지금 현실만 보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이 있을 것입니다. 백신이 개발되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환경과 장소는 매일 경험하고 가본 길이지만, 2021년이라는 시간은, ‘내일’이라는 시간은, 우리에게 분명히 미지의 세계이고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입니다. 작년만 보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미생물이 온 세계를 그리고 한 해를 송두리째 삼켜버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리고 여전히 코로나의 공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이것이 바로 우리의 새해이며, 내일이며, 인생길입니다. 그 누구도 예외가 아닙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다 해당됩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뛰어난 음악가였던 Ira Stanphill이라는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하고, 함께 음악을 만들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10여년 동안 행복하게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아내는 그녀의 사역과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끼고, 느닷없이 남편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Ira 목사님은 그녀를 설득하고 다시 결혼 생활을 잘 해보려고 노력하였으나, 결국 그 둘의 결혼은 그렇게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후에 그 여인은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슬프게도 그녀는 교통 사고로 사망합니다. Ira 목사님은 별거, 이혼, 전처의 죽음 등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결국 깊은 우울증에 빠지고 맙니다.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는 가운데, 어느날 운전 중에 그는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사무실과 피아노로 달려가 곡을 쓰고 가사를 적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I know who holds tomorrow(내일 일은 난 몰라요)”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많이 알려지고, 많은 크리스찬들이 사랑하는 곡이지요.
그 곡의 가사를 일부 살펴보면, “I don’t know about tomorrow; I just live from day to day. I don’t worry o’er the future, For I know what Jesus said. And today I’ll walk beside Him, For He knows what lies ahead. Many things about tomorrow I don’t seem to understand. But I know who holds tomorrow And I know who holds my hand. I don’t know about tomorrow; It may bring me poverty. But the one who feeds the sparrow, Is the one who stands by me. And the pathway that be my portion May be through the flame or flood; But His presence goes before me And I’m covered with His blood.”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길 가운데 무슨 일을 만나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암, 각종 질병, 사고, 자연 재해, 정신적 고통 등등. 우리는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또한 아픔과 눈물이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시간을 걸어 갈 때 어떻게 해야 불안과 두려움없이 평안 가운데 담대하게 행복한 삶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초행길을 갈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네비게이션입니다. 지도가 필요하고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인생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2021년을 걸어 가는 우리들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길을 안내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길을 제시하고 있는 성경이 우리 인생의 지도요, 나침반이요, 네비게이션입니다. 하나님은 죄 가운데 방황하고 고통 당하고 있는 모든 인생들에게 성경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네비게이션 삼아 올 한 해뿐만 아니라, 평생의 삶동안 달려 가실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여호수아 1:7-9).”
올 한 해 이 말씀 붙들고 힘차게 담대하게 달려 가시기를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염려하지 마십시오. 전능하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이시며,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삶에 상상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계획하고 계십니다. 할렐루야!
어스틴 하이드팍 한인침례교회 윤효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