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만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사회적 활동을 재개하면서 우리가 사는 텍사스를 비롯해서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칼럼에 이어서 이런 코로나 시기를 보내면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될까 생각하게 됩니다.
먼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즈음 차를 타고 다니다가 보게 되는 모습 중에 많은 사람들이 걷거나 조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에는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나름대로 코로나 시기로 인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다보니 전에는 보지 못하던 모습들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미국 생활을 거의 20년 가까이 하며 경험하고 있지만 미국 생활이 나름 바쁘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목회 초기 때 어느 권사님께서 미국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시는데, 남편 분이 매일 파티할 수 있다고 꼬시길래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옷 몇 가지만 가지고 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미국에 와서 생활해보니 먹고 사는 일로 바쁘고, 한국에서 생각하는 생활이 전혀 아니기에 미국올 때 가지고 온 옷은 입어 본적이 없었다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서의 저 나름대로 바쁜 세월들을 보내다 보니 잊고 지내던 것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고민하거나 걱정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든, 의미있는 행동을 하면서 보내든 코로나 시기의 세월은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의 말씀으로 큰 무리에게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야 되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6장 27절에서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라고 말씀하시면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걱정하는 이유를 관찰해 보면 40%는 절대로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에 대해서 걱정하게 되고, 30%는 이미 일어나서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이고, 20%는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에 대해서 걱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실제로 걱정해야 되는 것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의 4%만 하면 된다는 연구 보고서가 있습니다.
우리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그동안 바쁜 이민 생활을 보내느냐고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아내와 남편, 그리고 자녀들 간에 속 깊은 대화를 했던 적이 언제였는지 모를 정도로 가물가물하지는 않나요? 이번 기회에 가족과 함께 좋은 관계를 만드시는 기회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사업을 하시던 분들은 자신들의 사업 분야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정상화가 되면 다른 사람보다 더 먼 곳을 보고 전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마치 개구리가 최대한 움츠리고 점프를 할 때, 전보다 더 멀리 뛰듯이 어떤 사업이든지 최대한의 준비 작업을 통해서 기회가 주어질 때 멀리 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 교회는 연초부터 올해에는 주일날 예배를 하나님의 큰 부흥을 통해서 3부 예배까지 드려보자라고 외치고 기도했는데, 모두 알다시피 주정부 차원에서 10명 미만으로 예배를 드리라는 법이 상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현장 예배 인원을 조절하면서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는 한 예배의 횟수를 늘려서 현장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어진 환경 가운데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되는 모습을 통해서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코로나로 인한 위기가 진짜 위기를 위한 준비의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찌 위기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를 바랍니다.
보통 사람들을 향하여 모든 사람들은 죽습니다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당신도 죽습니다라는 말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설마 내가 죽을까,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정하든 부정하든 상관없이 역사는 성경의 말씀데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분명하게 성경은 예수님께서 재림의 주로 오신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지금의 이 위기는 예수님의 오심을 의미하는 진짜 위기를 준비할 수 기회임을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가 오기 전에 어느 누가 전세계가 이런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상상을 했겠습니까? 그러나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찮다고 생각하는 바이러스 하나로 전세계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반복적으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다시 오심은 분명하게 일어날 사건입니다. 설마 오실까라는 우리 수준의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이지만 예수님의 재림 사건이 일어나는 ‘진짜 위기’가 오면 더이상 우리에게 기회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독자님들!
코로나가 우리에게 큰 위기임을 분명하지만 이를 통해서 ‘진짜 위기’를 준비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리라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누가복음 21:26~27
2020년 6월의 어느 날 서재에서
사랑의 교회 담임 목사 최재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