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순광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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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대 어스틴 한인회(회장이희경)는 지난 12월 한인회장 선거 당선증을 받고 당선자로써 활동을 시작한 이희경 회장에 관한 기자회견이 있었고 전수길 전 한인회장은 선거 과정에서의 불합리한 내용이 있었다는 기자회견을 가져 어스틴 한인사회가 조용한듯 하지만 많은 문제를 내고 있는것 같다.
선관위에 대한 전수길 회장은 기자단과 선관위원장에게 “작금의 사태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제 24대 한인회장 선거 관리위원장과 기자들에게 요청합니다. 1. 22조 선관위 해산에 관한 내용으로 선관위는 회장 취임과 동시에 해산한다는 규정위반(정윤만 선관위원장의 이미 선관위는 해체되었다는 요지의 말이 발단)이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2. 25조 선거에 관한 의문(이의) 제기에 관한 내용이 오게되면 위원회를 소집 절차 진행 후 전체 결정을 의문(이의)제기자에게 답변한다는 규정 절차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위 내용에 따라 회의 소집과 의결에서는 재적 과반수(최소 3명), 출석 인원 과반수(최소 2명)로 의결에 대한 상황 위반”이라고 알려왔다.
이런 내용에 대해 정윤만 선관위원장은 정상적인 업무의 처리로 한인회장 선거가 치루어졌다는 내용만을 전해주고 있다. 이에 현재의 사태를 바라보는 본 기자는 모두에게 사과와 화해라는 명제을 던지고 싶다.
사과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명백하게 잘못했음에도 인간은 항상 자기위주의 사고로 인해 사과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행동으로도 옮기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다 그런 경우는 아니지만 어떤 이는 쉽게 사과를 한다.
이번 사태의 근본문제는 “사과하세요”라고 하면 쿨하게 하면 된다.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면 된다. 광고를 내라고 하면 내면 된다. 기자들 앞에서 고개숙여 시과하면 간단하게 끝나는 문제를 이지경으로 만들어 가는 것도 아집일수도 있다. 개인이었을때는 사과하지 못했지만 공인, 즉 어스틴 한인 사회의 회장이나 선관위원장 정도가 되었다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면 된다.
나의 진정성을 알아주지 않을 경우에라도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고개 숙여 사과하는 의연한 모습을 기대한다.
화해라는 명제는 ‘풀고 하나가 된다’는 뜻일 것이다.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과거의 일과 현재 진행되는 선거과정에 관한 내용들을 풀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지금이다. 개인적인 앙금을 해결하는 방법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있음을 알기 원한다. 용서라는 아주 좋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지나간 일에 대한 나 자신의 쉽게 하기 힘든 일일지도 모르지만,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찌 그 상황을 알리오? 그것조차도 이제 시간이라는 약으로 치료되었다는 자신의 확신이 있기를 바라면서 용서라는 아주 힘든 결정을 해야하는 시기가 지금으로, 사과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먼저 용서라는 결정을 내려 사랑이라는 용어를 붙이지 않더라도 정의는 용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순수함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한편 또 다른 상황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않고 왜 이렇게 했는지, 부정이 있지 않았는지, 많은 것들이 뭉개구름처럼 부풀어 올라가겠지만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지 않더라도 수용해주는 자세도 불가피하게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제기한 문제를 다시 반복해서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어스틴 한인사회의 리더로서 의연하게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한 좋은 모습일 것이다.
이제 어스틴 한인사회가 2020년을 맞아 과거보다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아가는 한인 사회로 변하기를 바란다. 사과와 화해, 힘든 일일지도 모르지만 누군가는 해야하고 누군가는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