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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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음력설 분위기가 한풀 꺾였지만, 지난 2월 1일과 2일 주말에 베트남 커뮤니티 중심인 비엣 호아 쇼핑센터에서 아시안 전통 설 축제가 열렸다.
음력설 행사인 ‘Lunar New Year Houston’은 지난 2008년부터 TexAsia 휴스턴 아시안아메리칸 페스티벌협회(Houston’s Asian American Festival Association, HAAFA)가 주최하고 있다. 음력설에는 전통 사자춤 공연과 함께 드레곤 춤도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새해를 환영하며 악을 쫒고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로 선보인다. 휴스턴 시에서 처음으로 음력설 축하를 위해 사자춤과 드레곤 춤이 전문가에 의해 만들어졌고, 이런 독특한 문화 공연 이벤트를 포함해 음력설 기간에 맞춰 매년 가족 단위의 무료 야외 이벤트가 꾸며지고 있다.
휴스턴 동포사회에서도 휴스턴 농악단과 김구자 전통무용단 등이 한국 전통문화를 대표하여 오랜 세월에 거쳐 무대에 서왔고, 올해도 아름답고 우아한 춤사위와 북과 리듬으로 한국 문화 사절단 역할을 해내었다.
김구자 무용단은 첫날인 1일(토) 오후 1시 30분부터 약 30분간 공연했는데, 화관무, 검무, 부채춤, 진도북춤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진은 임천대자, 이금순, 안정선, 최미나, 우순이, 새라김, 앤림, 오경임, 루비김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실베스터 터너 시장도 행사장에 참석해 아시안 민족의 음력설을 함께 축하하며 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