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석 목사 수필집 무료 배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의 봄, 아니 텍사스의 봄에서 블루보넷(Bluebonnet)을 빼먹을 수 없다.
텍사스 주(州) 꽃인 블루보넷은 봄철 광활한 텍사스 도로변을 따라 마치 마술처럼 피었다 지는 야생화로, 4월 둘째 주 안팎에 절정을 이룬다.
이때를 놓칠세라 사람들은 텍사스의 파란 하늘과 그 아래 펼쳐진 블루보넷을 배경으로 완벽한 사진을 찍기 위해 야외 나들이에 나선다.
본지 ‘명언과 사람 사는 이야기’ 칼럼리스트인 조의석 목사(우드랜드 빛사랑교회 담임)가 「블루보넷 향기」 수필집을 출간한 것은 정확히 11년 전 이맘때였다. 희망의 봄, 새 생명의 탄생과 환난을 딛고 일어서는 부활의 계절이었으며, 블루보넷의 만개(滿開)와 때를 같이해 「블루보넷 향기」는 출간됐다.
「블루보넷 향기」에는 본지 코리안저널과 한국일보, 그리고 LA크리스천 저널 등 미주 신문들에 연재해왔던 칼럼 88점이 총 326 페이지 두툼한 책 한권에 들어있다. “맛을 잃어버리고 재미도 행복도 내려놓은 채 덤덤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입맛을 살아나게 하는 정갈함과 맛깔스러움이 행간마다 들어있다”고 이재호 목사(한인중앙장로교회 담임)가 추천사에서도 언급했듯이, 코로나19를 1년 넘게 겪고 있는 지금 10여년이 지나서 읽어도 신선함을 안겨준다.
조의석 목사는 동포사회에 무료 배포를 원한다며, 본지에 책을 기증했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와 세대이지만 누구라도 편하게 읽고 그 가운데서 평안과 기쁨을 얻기 바란다”는 조의석 목사는 휴스턴에서 30년째 봄을 맞고 있다. 오는 7월 초 출간을 앞두고 있는 「별에게 묻는다」(쿰란출판사)도 원하는 독자들에 한해 무료 배포를 계획하고 있다.
「블루보넷 향기」 는 코리안저널 사무실에 비치해두고 있으며, 평일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에 누구나 픽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