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에서 열린 ‘2023 나의꿈갈라’…11주년 현재와 미래 재조명
재단 장학생 출신 ‘세계밍크의회’도 연내 창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강산도 변하게 한다는 10년, 분명 긴 세월이지만 성취나 완성을 논하기엔 부족한 세월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불과 11년 역사로 전세계 5개 대륙에 21개 지부를 갖고 62개 국가에서 △청소년꿈발표축제, △글로벌 장학사업, △밍크(MYNK) 사업, △한글홍보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발전이고 기록이다.
나의꿈국제재단에서 수없이 언급하는 ‘나의꿈(My Dream)’은 비단 차세대 학생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손창현 이사장은 11년전 7명과 함께 재단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꿈을 향해 함께 달려온 ‘좋은 사람들’을 ‘MDIFians’ 으로 지칭할 만큼 이들에게 마음 속 깊은 감사와 가족 이상의 애정을 갖고 있다.
기성세대와 다음세대가 함께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에서 성대하게 개최하려고 했던 10주년 행사는 11주년 휴스턴 갈라행사로 바통 터치를 했다. 11월 11일(토) 쉐라톤 브룩할로우 호텔에서 개최된 ‘2023 나의꿈 갈라(준비위원장 박요한) 행사는 과거 11년 동안 일군 외양적 성과를 자랑하는 화려한 자리만은 아니었다.
전세계 한국계 차세대의 리더십을 고취시키고 미래의 꿈과 비전을 이어가도록 후원하는 재단의 목적 그대로 차세대들에게 포커스를 맞추었다.
송미순 미남부지부장의 갈라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행사는 기성세대와 다음세대 등 11개 국가에서 초청된 130여명이 참석했고 나의꿈국제재단의 세계 각 국가 및 지부에서 시행하는 사업과 비전을 확인했다.
손창현 이사장은 세상을 밝히자는 재단의 비전을 기성세대와 다음세대가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정영호 휴스턴총영사의 영상축사와 윤건치 한인회장 축사에 이어 ‘세상을 밝히자(Light the Future)’ 라는 갈라 슬로건에 맞춰 촛불예식이 진행되었다.
재단 로고에서 기성세대의 후원을 상징하는 파란색 촛불, 차세대를 상징하는 노란색, 그리고 밍크를 상징하는 빨간색 촛불이 차례로 켜지는 동안 손창현 이사장의 10주년 기념시가 이현 밍크-미남부 지도이사의 낭송으로 이어졌다,
차세대 네트워크 조직 ‘밍크’
1부 순서에서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영국에서 열린 각 국가 청소년꿈발표축제에서 1등을 하여 특별 초청된 청소년들의 ‘나의꿈’ 발표가 이어졌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전지성 군과 뉴질랜드의 홍지연, 영국의 김지수 양은 ‘2023 나의꿈갈라’무대에 자신들의 꿈과 꿈을 위한 노력들을 전달했다. 쿠바의 원운명 학생은 동영상으로 자신의 꿈의 실현에 대한 생각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나의꿈국제재단은 구조적으로 ‘장학사업 재단’과 나의꿈말하기대회를 주최하는 등의 ‘한글사용 홍보사업 협회’라는 2가지의 구조가 톱니바퀴처럼 움직이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재단 장학생 출신 차세대 네트워크 조직인 밍크(MYNK: MDIF Young Network Korea)를 출범하고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밍크를 위해 각종사업으로 그들의 활약을 지원하고 있다. ‘2023 나의꿈갈라’에 참석한 한국을 포함한 프랑스, 영국, 미남부 밍크 지부장들은 휴스턴 한인사회 리더들에게 각 지역에서 어떤 활동 및 네트워킹을 진행하는지 설명하며 후원자들과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이번 갈라에 모인 세계 밍크 리더십들은 손창현 이사장의 주관으로 회의를 하며 각 지부의 운영방향 설정과 함께 올 연말 세계 밍크의회 (World Congress of MYNK: WCOM)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밍크 리더십회의에는 영국의 칸다혜 회장과 박채윤 부회장, 프랑스 전혜지 회장과 심도원 총무, 밍크-한국의 신영서 부회장, 오스트리아 대표 김다빈, 미남부 임해나 회장이 참석했다.
장학금 수여식과 재단시상식
손창현 이사장은 “차세대를 양성하고 그 차세대들을 리더십을 갖추도록 계속 지원하는 차세대에 사업과 마찬가지로 일회성에 그치는 장학금이 아닌 대학 2-4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하는 지속성이 다른 장학금과 차이가 있다”면서 “자랑스러운 한국계 글로벌 인재들을 양성하고 한국과 세계를 무대로 등대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올해 선정된 20여명의 학생 중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오스트리아 출신 장학생들이 선별 초청되어 수여식이 거행됐다. 이날 ‘2023 나의꿈갈라’에서 대학 재학시 매년 미화 천불을 받게 되는 ‘손창현장학금’의 칠레 김세린, ‘남명호장학금’의 오스트리아 김다빈, ‘박요한장학금’의 멕시코 김수빈, 일반장학금으로 브라질 정예담 학생과, 아르헨티나의 이예린 학생에게 남명호 장학위원장으로부터 장학금이 수여됐다.
재단시상식에서 박은주 재무이사가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고 올해의 지부장상은 재단의 후원이사 영입 및 여러 지부 활동에 헌신을 하여 모범이 된 송미순 미남부 지부장이, 한인사회의 지도장 중에서 차세대의 후생과 비전에 주력하는 지도자들 중 올해의 지도자상에는 고경열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장, 송철 휴스턴장애인체육회협회장이 받았다. 또한 조력자 역할로 재단의 비전에 헌신한 올해의 윙어상(Winger of the Year Award)에는 재단 장학위원장인 남명호 부이사장과 갈라 준비위원장으로 활약한 박요한 부이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재단이 주력하는 차세대에게 비전을 심고 한글교육에 특별히 헌신한 김인서 밍크-프랑스 지도이사, 박영희 아르헨티나 지부장, 정호현 쿠바 지부장, 진정아 멕시코 지부장에게 ‘올해의 스승상(Teacher of The Year Award)’이 수여됐다.
재단에 헌신한 이사중에서 일년에 한명 만을 선정하는, ‘올해의 재단인상’ (MDIFian of The Year)은 2년 동안 헌신한 박은령 사무총장이 받았다.
이날 만찬 중 김지헌 씨의 색소폰 연주는 별이 빛나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 아름답게 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