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21년 졸업식 및 학위수여식 거행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지난 5월 22일(토) 오후 3시 남부개혁대학/신대원(총장 이광진 박사)의 제 8회 졸업예배 및 학위수여식이 휴스턴 동쪽에 위치한 베다니 침례교회(Bethany Baptist Church)에서 열렸다.
남부개혁대학/신대원은 2020년 봄학기부터 현재 케이티에 위치한 새 캠퍼스를 개관하고 본교와 베다니 침례교회에서 강의를 하며, 한인 유학생이나 신학생은 물론 다민족 지역사회에도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는 준학사 및 수료증 과정을 모두 이수한 4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학위 및 수료증이 수여됐다. 예배당에는 졸업생들의 가족, 친지, 친구는 물론 터너 시장의 박사 학위를 축하하기 위한 시 관계자와 축하객, 교회 성도들 등 70~80여명이 참석했다. 졸업생 한 명에게 학위가 수여될 때 마다 많은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맨 마지막 하이라이트 순서로 이광진 총장은 실베스터 터너 시장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터너 시장에 대한 박사학위 수여는 그의 40년 지기 친구인 현 남부개혁대학 실천신학 조교수 케네스 워싱턴(Kenneth Washington) 박사와 스티브 헐(Dr. Steve W. Hall) 부총장의 추천과 이사회 심사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워싱턴 조교수는 소외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전능자와의 꾸준한 동행과 겸손함을 청중들에게 소개했고, 휴스턴 시장으로 연임해서도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의 자세와 모범적인 지도력과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박사학위를 받은 터너 시장은 답사를 통해 먼저 남부개혁대학과 베다니침례교회 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싱글맘으로서 9명의 자녀를 키웠던 자신의 모친과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고했고, 이후에도 교회를 통해 성장해오면서 성공한 커리어를 쌓고, 휴스턴 시장이 된 지금도 이름 없이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주변 사람들 덕분에 휴스턴 시장의 중책을 연임하여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터너 시장은 2017년 허리케인 하비 때를 회고하며, 시시각각 위험했던 상황을 보고받을 때마다 남몰래 사무실에서 기도하며 힘을 얻고 어려운 순간을 헤쳐 갔었던 경험을 청중들과 나누면서, 공적·사적을 구분하지 않고 항상 전능자와 함께하는 자신의 변함없는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약속했다.
한편 남부개혁대학/신대원은 과거 한인 신학생 위주에서 탈피해, 다양한 학사 커리큘럼 및 우수한 교수진 확보를 통해 다민족과 소수민족, 그리고 취약 커뮤니티에 저렴한 학비와 장학금 옵션 등을 제공하고 있고, 2019년부터 유학 F-1 비자를 위한 I-20 발급을 해오면서 학교 입학의 문도 더욱 개방됐다.
전원 외국인 졸업생 배출과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에게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 역시 제2의 학교 발전을 추구하는 남부개혁대학/신대원이 거둔 결실로 기록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