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진행하는 전문적 재정교육 장(場) 확장도…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1회 무료 세미나로 계획했던 ‘유산상속계획 세미나’가 인기에 힘입어 연장 개최되고 있다.
정태석 재정교육 및 재정상담 전문강사가 진행한 ‘유산 상속 계획 세미나’는 1월 22일에 이어 지난 2월 5일(토) 2차 세미나가 오후 2시부터 휴스턴 메모리얼 재정교육센터(11111 Katy Frwy. #)에서 열렸다. 이날도 10여명이 참석해 강의를 듣고 중간중간 질의응답도 이어갔다.
빚을 제외한 모든 자산이 다 유산에 속하므로 재산이 있어야 유산 상속을 계획한다는 개념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었다. 특히 일생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자산을 사망 후나 일시적으로 무능력 상태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 본인의 의사대로 넘겨주기 위한 계획이나 집행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유언장 없이 사망하면 주정부의 무유언상속법에 따라 본인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판사가 유산 분배를 최종 결정할 수 있으므로 유언장 작성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유언장과 함께 언제든지 수정이나 취소 가능한 ‘리빙트러스트(Revocable Living Trust)라는 다소 생소한 옵션이 소개되었다. 특히 리빙트러스트는 검증법원을 거치지 않아도 되므로 5~15% 법적 절차 비용이 절약되는 장점 외에도 개인정보 보호, 사망후 자산동결 없이 곧바로 양도 및 통제 가능, 법원 절차 생략으로 법적 시비 없고, 수혜자가 100% 통제 가능하며, 생존시 혹은 사후에 개인자산을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점이 많은 리빙트러스트에 대해 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가?”란 질문에 대해 정태석 강사는 주로 부자들이 유산상속에 따른 상속세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이 채택하고 있지만, 일반인들도 본인의 자산을 미리 리빙트러스트로 옮겨 놓으면 돈과 시간이 소모되는 검증법원의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의 마지막에는 유산보존을 위한 기본적 사항들이 안내되었다. 구체적으로 ▷유언장 작성, ▷트러스트 고려, ▷건강보호 지시서 작성, ▷재정관리 위임장 작성, ▷자녀들의 자산보호 대책, ▷각종 재정계좌에 수혜자 명시, ▷생명보험 고려, ▷상속세법 숙지, ▷장례비용과 장례절차 미리 준비, ▷사업승계 준비, ▷각종 서류 안전한 곳에 보존 등이다.
특히 유산상속세는 사망 후 9개월 내 현금 납부가 원칙인데, 여러 자금 출처 중 생명보험이 일반적으로 유산세 납부에 가장 저렴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방상속세와 주 상속세가 별도로 적용되는 상속세의 경우 현재 17개 주에서만 상속세가 적용되고 있다. 또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에 따라 거주지 주법에 따른 상속세와 법적비용을 최소화하도록 미리 변경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참고로 텍사스는 상속세와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한편, 정테석 강사는 유산상속계획 세미나 참석자 중 신청자 10명에 한 해 유언장이나 리빙트러스트 작성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다. 또 강의에 대한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오는 19일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제3차 세미나도 개최하며, 향후 무료 강좌를 한인사회에 확장해갈 방안도 강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의/예약: 832-607-1199